KT, 원주 도시가스 원격검침은 '소물인터넷'으로
KT, 원주 도시가스 원격검침은 '소물인터넷'으로
  • 승인 2016.11.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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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KT(회장 황창규)가 강원도 원주지역에서 소물인터넷(LTE-M)을 활용한 도시가스 원격검침 시범사업에 나선다.

KT는 참빛원주도시가스와 소물인터넷(LTE-M)에 기반한 서비스를 협력한다는 내용의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대기 KT 강원고객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KT와 참빛원주도시가스는 원주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시설관제 등으로 사업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KT의 IoT플랫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여, 신규 서비스에 적극 활용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KT
 

안정적인 LTE-M, 원주지역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

참빛원주도시가스는 KT의 소물인터넷을 활용해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가스 사용량을 검침하게 된다.

KT측은 "검침원이 각 세대를 직접 방문하거나 소비자가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일을 IoT 플랫폼이 대체할 수 있어 사생활 침해방지 및 편리성,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KT와 참빛원주도시가스는 KT가 구축한 소물인터넷 전국망 서비스와 IoT 플랫폼인 ‘IoT Makers’를 활용해 정부시책에 따른 2017년 AMI 사업 검증의 일환으로 참빛원주도시가스가 운영하는 도시가스 계량기 및 시설관제 등에  시범 적용한다.

원격검침 서비스는 지난 2000년대 중반 시범사업을 통해 보급됐으나, 통신장애 및 기기고장으로 인한 검침값 오류가 많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KT 관계자는 "KT가 주도하는 소물인터넷(LTE-M)은 비면허대역 통신의 가장 큰 단점인 통신커버리지 및 간섭/보안 등을 해소해 무선통신의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KT, LGU+와 소물인터넷 사업 위해 손잡았다
 
KT는 한편 소물인터넷의 또다른 대역권 통신망인 NB-IoT 네트워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내년 내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양사는 ▲NB-IoT 네트워크 조기 상용화 공동추진 ▲칩셋, 모듈, eSim, 단말 등 IoT 핵심 제품의 공동소싱 ▲국내 주요 협단체 및 글로벌 기구 활동 공동 대응을 기본 방향으로 협력해, NB-IoT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중심의 글로벌 표준화, 기술 리딩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여 주요 글로벌 협력기구들이 NB-IoT를 기술표준으로 채택하고 이를 각 국 IoT산업에 표준으로 적용시키도록 공동대응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양사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양사 NB-IoT 기술지원 실증 센터 공동 개방, NB-IoT 해커톤 공동 개최 등을 통해 관련 시장을 빠른 시일 내에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