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기브텍은 원천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전자문서송금플랫폼 구축에 집중해 왔다.
기브텍은 특히 ‘NH핀테크 혁신센터’에 입주해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자문서 송금서비스 ‘두리안’을 출시했고 더 나아가 중앙아시아·동아시아간 해외송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브텍은 NH농협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오픈플랫폼을 통해 API를 공개하자, 농협의 공개 API를 활용해 더욱 발전된 API를 핀테크 기업인 기브텍이 만들 수 있게 됐다.
기브텍은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핀테크 API개발지원사업에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기브텍은 이를 기반으로 안심송금, 전자문서(영수증, 차용증) 및 인증서비스의 고도화된 API를 핀테크 기업에게 제공해 각 기업이 특성화된 금융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통합금융의 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이 API들은 NH오픈플랫폼 제휴API 형태로 공급이 되어 기존에 API를 이용했던 핀테크 기업들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김승기 기브텍 대표는 “핀테크기업의 탁월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기브텍의 오픈 API와 결합해 금융권 내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IT금융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단계는 상생하는 오픈플랫폼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금융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픈 API란
오픈 API란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웹 검색 결과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등을 제공받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API를 말한다.
한국의 핀테크 성장률은 IT강국답게 꾸준히 상승세에 있으나 기존 은행권의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조회, 이체, 출금 등의 핵심데이터를 소규모 핀테크 기업이 구축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NH농협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오픈플랫폼을 통해 API를 공개했고, 농협의 공개된 API를 활용해 더욱 발전된 API를 핀테크 기업인 기브텍이 만들 수 있게 됐다.
최근 금융서비스의 제공 주체가 금융기관이 아닌 비금융기관으로 확대되면서 오픈 API를 활용한 금융환경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나오고 있다.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
저작권자 © 비즈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