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oT 최적화된 아톰 프로세서 'E3900' 공개
인텔, IoT 최적화된 아톰 프로세서 'E3900' 공개
  • 승인 2016.11.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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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프로세서 E3900', IoT 정보 과부하 줄여준다
[비즈트리뷴] 최근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인텔코리아가 IoT에 최적화된 프로세서인 아톰 'E3900'을 내놨다.

인텔코리아는 11일 여의도 인텔코리아 교육장에서 테크브리핑을 열고 조사기관 IBSG와 IDC자료를 인용하며 "2020년까지 500억 대의 IoT기기들이 매년 총 44 제타바이트(44조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라며 "인텔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IoT에 특화된 아톰 E3900 프로세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명기 인텔코리아 이사는 "앞으로는 사물 자체내에서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결정하는 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IoT 기기에서 발생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인텔 아톰 프로세서 E3900이 수없이 쏟아지는 IoT 정보를 처리하기에 최적화된 제품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IoT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IoT 테크 브리핑'에 나선 인텔코리아 이명기 이사 ㅣ인텔 제공
 

■ 컴퓨팅 1.7배, 그래픽 2.9 뛰어난 '아톰 프로세서 E3900'

인텔이 최근 새롭게 발표한 아톰 프로세서 E3900 시리즈는 다양한 종류의 IoT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원하면서, 중요 데이터만을 클라우드로 전송해 데이터 센터에 대한 부하를 줄이는 핵심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다.

기존 프로세서들과 달리 정형화된 데이터를 반복해서 클라우드 등 분석·처리를 위한 전송을 하지 않고, 비정형데이터 패턴이 발생했을때 이를 프로세서 자체적으로 분석해 처리한다.

아톰 E3900 프로세서는 최신 고사양 CPU 공정인 14나노 기반으로 설계돼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소비로 소형 패키징을 통해 광범위한 IoT 용도로 쓰일 수 있으며, 기존 제품 대비 1.7배 뛰어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또 그래픽도 기존 대비 2.9배 성능을 강화해 '이미지 프로세싱'이 우수해졌고, 개별 디바이스와 동기화를 유지하는 '인텔 TCC' 기능 등도 제공한다.

■ 다양한 분야 협력사들과 IoT 에코시스템 구축

인텔코리아는 이날 단순히 제품 설명만이 아니라 IoT 강자로 올라설 인텔의 비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이사는 "인텔은 '엔드투엔드(end to end)' IoT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며 "사물에서 클라우드까지 ▲수직적인 솔루션 생성 ▲수평적인 플랫폼 ▲강력한 에코시스템 구축 등의 과정을 통해서 최적의 효율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인텔은 IoT '선순환 주기'를 지향한다며 "우리는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그리고 그것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메모리, 프로세서, FPGA 등을 연결시켜 줌으로써 사물인터넷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IoT분야는 자동차, 제조 분야 등 산업에 따라 고객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다른데, E3900은 100만분의 1초 단위의 정확성을 구현하는 인텔 TCC기술을 통해 앱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속도나 실시간 동기화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IoT 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델파이, FAW, 뉴소프트, 하이크비전 등  량용 전장부품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들과 협업하며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이들은 내년 2분기경 IoT용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기를 내놓을 전망이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