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머신러닝· AI' 도입한 기업용 보안솔루션 선보여
한국MS, '머신러닝· AI' 도입한 기업용 보안솔루션 선보여
  • 승인 2016.11.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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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8일 중학동 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머신러닝 및 AI(인공지능)을 융합한 업계 최고 수준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용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가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고 모든 것이 연결된 디지털 세계에서 보안 위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정교화되고 있다“ 며 "MS는 매년 보안 연구개발에 한화 약 1조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계없이 모든 기반에 ▲플랫폼(Platform) ▲파트너(Partners)▲인텔리전스(Intelligence)  3가지 요소를 통합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MS가 40년 이상 IT 업계에 있으면서 패러다임이 많이 변했는데 단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보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라고 할 만큼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MS는 한편 보안에 대해 IT 기술이 아니라 '환경'이라고 생각한다는 가치관을 드러내며 "그 환경을 깨끗하게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조용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 l MS 제공
 

■ 애저(Azure) 기반의 머신러닝· AI 보안 솔루션

MS는 특히 "머신러닝과 AI의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용자 및 디바이스의 의심스러운 동작을 분석, 감지하고 본사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협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이런 기술을 통해 월별 3000억 사용자 인증, 10억대 이상의 윈도우즈 디바이스 업데이트, 2000억 이메일의 스팸 및 멀웨어 분석, 180억 이상의 빙(Bing) 웹페이지 스캔을 종합해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한다.

이런 MS의 머신러닝 기술은 애저(Azure)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IT뿐만 아니라 헬스케어등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에서는 특히 사이버 테러와 온라인 아동 성범죄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MS 관계자는 "1분에 500개의 포르노 사진이 아동들에게 유출되고 있다"며 "포토DNA 기능을 통해 이미지 해쉬 정보, 통계정보 등 수집 웹에서 자동으로 걸러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에서 크리덴셜이 탈취되는 상황에서는 윈도우즈10에 있는 '윈도우즈 디펜더'의 머신러닝 기능이 작동해 과거 일정 기간동안 수집된 백데이터를 통해 비정상적 행동을 감지·분석하고 차단하거나 경고를 띄어준다.

MS는 AI에 대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민주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모든 분야에 걸쳐 AI 서비스와 플랫폼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출처=비즈트리뷴
 

■ 보안 솔루션 출시,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업 노력

MS는 이날 MS의 보안 전략이 총체적으로 녹아있는 새로운 통합 보안 솔루션인 SPE(Secure Productive Enterprise)도 선보였다.
 
SPE는 애저(Azure)를 기반으로 윈도우즈 10 엔터프라이즈, 오피스365, EMS (Enterprise Mobility + Security)를 아우르며 엔터프라이즈 보안, 관리, 협업 및 비즈니스 분석에서 높은 수준의 통합 보안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기본형인 E3와 인공지능 기반의 인텔리전스 패키지가 들어있어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수준을 높인 E5를 선택할 수 있다.

MS는 한편 세계적 보안 기관 및 기업들, 정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안 생태계를 확장하고 기업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MS는 최근 "전세계 해커들의 가장 매력적인 타겟이 되고 있는 미 국방부가 산하 기관에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강화된 인텔리전스 보안이 적용된 윈도우즈10으로 운영체제를 교체하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윈도우즈10의 강력한 보안기능에 대해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국가핵융합연구소, 두산중공업, LG U+ 등 국내 정부 공공기관에서부터 제조, 금융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윈도우즈10을 도입해 나가고 있다.

조 상무는“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본 전제조건인 보안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IT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