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공지능 데뷔작은 갤럭시S8 탑재될 "Bixby"
삼성 인공지능 데뷔작은 갤럭시S8 탑재될 "Bixby"
  • 승인 2016.11.04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될 인공지능(AI) 비서의 명칭은 '빅스비(Bixby)'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특허청에 'Bixby' 상표를 등록했다.

샘모바일은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이름을 빅스비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출시될 갤럭시S8에 탑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 빅스비 상표 등록 페이지 l 출처=샘모바일
 

삼성전자는 이 상표가 스마트폰·이동전화기·휴대용 컴퓨터·태블릿 컴퓨터용 앱 소프트웨어 즉 음성 인식 시스템 운영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표 설명에는 ▲음성기록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음성명령처리에 이용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소프트웨어 ▲음성인식소프트웨어 ▲음성인식을 통해 휴대폰 핸즈프리 사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도 언급되어 있다.

샘모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Bixby' 명칭이 내년 출시될 갤럭시S8에 탑재될 인공지능 서비스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인공지능 개발 총력, 첫번째 데뷔작 '음성인식'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미래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삼성 종합기술원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 를 개발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했고, 8월에는 IBM왓슨연구소 출신인 김민경 상무를 영입하기도 했다.

비브랩스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지시를 내리면 간단한 대화, 기능 수행 등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기 스마트폰의 승부수로 걸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중인 것으로 예측된다.

정칠희 삼성 종합기술원 사장이 최근 "삼성전자에 내보낼 만큼 진척된 인공지능 기술은 음성인식과 통번역 분야"라고 한 만큼 삼성전자 인공지능 기술의 데뷔작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성인식'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를 필두로 웨어러블 제품과 노트북, 태블릿PC, 냉장고와 TV등 가전제품까지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접목하는 것이 삼성의 목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할 것"이라며 "이를 삼성전자 기기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7)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이 탑재된 '갤럭시S8'을 처음으로 공개할 전망이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