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문샷 재정비하고 '클라우드 · AI' 착수
구글, 문샷 재정비하고 '클라우드 · AI' 착수
  • 승인 2016.11.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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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구글이 오랜시간 투자했던 '문샷(Moon Shot,인류의 달 착륙에 버금갈 정도의 큰 목표) 프로젝트' 재정비에 착수하고,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를 집중한다.

30일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고위 임원이 사퇴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는 문샷 프로젝트 재정비에 들어갔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내년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 수익모델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구글은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출격시키며 대규모 투자가 단행되는 문샷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의 3분기 실적발표 결과를 보면 자율주행차와 바이오테크 등 문샷 프로젝트에서 8억 65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문샷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인력 탈출과 조직 재정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구글파이버는 사업 확장을 중단하고 CEO를 비롯한 인력도 감축되고 있으며, 드론 배송 프로그램 프로젝트윙과 스마트홈 비즈니스 네스트도 리더가 회사를 떠났다.

자율주행차 부문도 고급인력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루스 포랫 구글 CFO는 이에 대해 “구글은 파이버 확장 계획을 재검토한 뒤 다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먼 길을 가기 위해 잠시 멈춰가는 것 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도 잇따른 임원 탈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이용자 10억을 돌파한 서비스는 모두 구글에서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