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얼굴인식 SW 판매돌입 …"100만명 중 동일인 10초만에 찾는다"
NEC, 얼굴인식 SW 판매돌입 …"100만명 중 동일인 10초만에 찾는다"
  • 승인 2016.10.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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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NEC가 얼굴인식 시스템을 일본 콘서트장에 도입하는 등 실증 과정을 거친 가운데, 얼굴인식 소프트웨어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EC는 복수의 감시 카메라에 비친 행인 중에서 동일 인물을 빠르게 찾아내는 얼굴인식 소프트웨어(SW) 판매를 시작한다.

얼굴인식 SW는 감시 카메라에 비친 통행인 얼굴과 인근 다른 감시 카메라에 비친 통행인 얼굴을 대조해 동일인을 찾아낸다.

따라서 이 SW는 상업 시설의 관람객 흐름을 파악하거나 경찰이 지역 일대를 배회하는 수상한 인물이나 미아 등을 찾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NEC의 기존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에 비해 대조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100만명 중 동일 인물을 파악하는데 걸리던 작업시간을 1시간에서 10초로 대폭 줄였다.

NEC는 “범죄 현장 주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영상에서 범인 움직임을 산출하거나 상업 시설의 감시 카메라에서 관람객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혼잡 완화와 미아의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NEC는 한편 앞서 일본의 아이돌 그룹 ‘아라시'와 ‘모모이로클로버Z’ 콘서트 등에서 입장 관객의 얼굴을 인식해 통과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본에서 인기 공연이나 경기 등의 입장권이 구매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정가의 수십배 금액으로 팔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신분증을 통해 확인하는 시스템의 경우 일일히 확인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입장까지 오랜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얼굴인식 SW의 도입으로 시간을 대폭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NEC는 전자회로(IC)가 내장된 회원카드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의 기술을 이용했으며, 입장 게이트에 설치된 기기에 얼굴을 대면 티켓이 인쇄돼 바로 입장할 수 있다.

NEC는 특히 일본 대표 국제공항인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