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30만원대 '윈도우10용' VR헤드셋 출시한다
MS, 30만원대 '윈도우10용' VR헤드셋 출시한다
  • 승인 2016.10.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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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오큘러스, HTC, 소니 등이 대표하던 VR 시장에 글로벌 IT 기업들이 하나둘씩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만원 대 신형 VR헤드셋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MS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윈도우 10’ 관련 제품 공개 행사에서 "최저 가격 299달러부터 시작하는 윈도10용 VR헤드셋을 내놓기 위해 HP, 델, 레노버, 아수스, 에이서 등 파트너사들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 윈도우10 용 VR헤드셋 l 출처=MS홈페이지
 

정식 명칭이나 사양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센서가 내장돼 있어 별도 외부 장치가 필요없어 기존 하이엔드 VR기기들에 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기존 VR기기인‘PS VR’은 사용자 움직임을 인식하기 위해 외부 카메라를 장착해야 하고, '오큘러스 리프트'는 방에 센서를 설치해야만 해서 성능은 뛰어난 데 비해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신제품은 MS의 증강현실(MR) 기기 ‘홀로렌즈’의 시스템을 어느 정도 차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최저 299달러(한화 약 35만원) 선으로, 같은 PC기반의 VR기기‘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가 각각 599달러, 799달러인 것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따라서 MS의 윈도10용 VR헤드셋이 나오면 비싸고 번거로웠던 고사양 VR기기와 저렴하지만 성능이 아쉬웠던 저가 VR기기 사이에서 적당한 선을 찾아 VR기기 대중화에 앞장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리 마이어슨 MS 부사장은 “이후 윈도우 10에 적용될 부분은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와 ‘신형 VR 기기'"라며 "이제는 누구나 노트북만 열면 3D로 스캔하고, 3D로 인쇄하고, 3D로 경험을 공유하고, 여기에 ‘MR’ 콘텐츠까지 즐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MS의 신형 VR헤드셋은 오는 2017년 출시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