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홍성국 대표 사퇴…경영진 개편 작업 돌입
미래에셋대우 홍성국 대표 사퇴…경영진 개편 작업 돌입
  • 승인 2016.10.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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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미래에셋대우, 최현만·조웅기·마득락 3인 각자대표체제로
▲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 l 미래에셋 제공
 
[비즈트리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다음달 4일 합병안 의결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2월 29일이면 국내 1위의 거대 증권사 법인 '미래에셋대우'가 출범할 예정된 가운데, 홍성국 미래에셋대우(전 대우증권)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 대표는 2주 전부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통합을 앞두고 새로 출범하는 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대표는 1986년 옛 대우증권에 입사해 리서치센터장과 홀세일사업본부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대표이사직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근속 30년 표창장을 받기도 한 '대우맨' 이다.

한편 홍 대표가 물러난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그룹 창업 공신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등 각자 대표이사 3인체제로 출범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2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미래에셋생명으로 이동해 미래에셋생명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4년만에 증권으로 돌아왔다.

조 사장은 미래에셋증권 IB본부장, 리테일사업부 사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미래에셋증권 사장에 올랐으며 '박현주 사단'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한편 마 부사장은 대우증권 출신으로, 채권시장본부장, 세일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쳐 올해 부사장 자리에 재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 최 부회장과 조 사장, 마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하고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주요 계열사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투자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