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전경련 자발적 해체 촉구
경실련, 전경련 자발적 해체 촉구
  • 승인 2016.10.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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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경실련이 전경련의 재단설립 의혹에 대한 투명한 해명과 전경련의 발전적 해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은 7일 "전경련은 건전한 시장 질서를 해치고, 정치권력의 자금 통로책이 되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미르 재단과 K 스포츠재단에 들어간 기업의 돈이 무려 800억원에 가깝다. 이승철 부회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설립을 제안해 만들어진 재단이라고 하지만 4대그룹 누구도 먼저 재단의 설립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한다. 결국 정권의 요구에 따라 재단 설립을 위해 전경련은 자금 모금 역할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두재단은 설립과정서 운영, 활동 모두 편법으로 점철되었지만 전경련은 해산 후 새로운 재단 창립만 주장할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이어 " 전경련은 공익집단으로서의 기능이 전혀 없는 재벌 기득권 유지와 정치자금을 모집·전달하기 위한 집단으로 전락했다. 경실련은 지난 4월 어버이연합과 전경련의 자금 차명계좌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지만,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 사실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 어버이연합, 미르, K스포츠 재단에 은밀한 자금 지원과 모집으로 권력과 유착하는 행태만 보이는 전경련은 본래 창립 목적인 자유 시장 경제 창달에 방해 요인일 뿐"이라며 "권력에 기생하며 정경유착과 부조리한 행위를 반복하는 전경련은 더 이상 공익법인으로 전경련을 유지할 필요가 없으며, 사회 통합에 방해되는 전경련은 스스로 해체하는 것만이 우리사회에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이번 사건은 전경련이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음을 또다시 증명했다"며 "전경련 회원사들이 스스로 결단하지 않으면, 경실련은 시민운동을 통해 전경련이 해체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