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상승세으로 인한 과도한 기대 경계해야 ”
삼성카드 “상승세으로 인한 과도한 기대 경계해야 ”
  • 승인 2016.09.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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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 리포트
 
[비즈트리뷴]삼성카드는 최근 자사주 매입 실시 및 자본효율화 기대감 등으로 몸값이 급등했고 향후 상승 기대감 또한 여전하지만 PBR 1배 이상의 Valuation 적용은 무리라고 분석됐다.

대신증권 최정욱·박찬주 연구원은 20일 "삼성카드의 추가 상승세는 유상감자에 따른 감자차익은 순자산(1배) 기준으로 발생하는 것인데다 분할 후 사업회사의 ROE 또한 레버리지 개선 효과를 감안해도 9% 내외 수준으로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PBR 1배 이상의 Multiple을 적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신증권 리포트
 
삼성카드는 대주주가 71.9%의 지분을 보유 중인 삼성생명으로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삼성카드의 과자본을 다양한 방식으로 향유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삼성카드의 고배당, 유상감자, 분할후 유상감자, 분할합병 등 다양한 시나리오 및 방법론들을 내놓고 있다.

최정욱 연구원은 "시장에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한해의 당기순익을 크게 웃도는 대규모 특별배당 지급의 어려움과 카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사 자본 감소를 수반하는 유상감자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성카드 자본효율화 방안은 분할 후 투자회사의 유상감자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당분간 수급 상황은 우호적이겠지만 자사주 전량 매입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카드는 9월 1일부터 3개월간 5,790,000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지만 19일까지의 실제 취득 주식수는 403,753주에 그쳐 하루 거래량 등을 감안할 경우 기한 내에 자사주를 전량 취득하기는 현실적으로 녹녹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급 효과 때문에 주가가 무조건 큰폭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