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쇼크, 몽드드-맑은느낌
물티슈 쇼크, 몽드드-맑은느낌
  • 승인 2016.09.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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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드드물티슈 ㅣ 출처=쇼핑몰 인터파크
 
[비즈트리뷴] ㈜몽드드(제조사 태남메디코스㈜)의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 기준치(100CFU/g 이하)를 4천배(40만CFU/g)나 초과한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태광유통(제조사 ㈜태광)의 ‘맑은느낌’ 물티슈에선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0.0006%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0.007% 등이 각각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인체 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몽드드물티슈는 바로 하루전 정부기관의 후원속에 모 언론사가 주최한 행사(제8회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행 ‘화장품법’상 CMIT·MIT 혼합물은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0.0015% 이하로 사용 이외에는 쓸 수 없고 고농도로 사용하면 알레르기 반응 등도 나타날 수 있다.

CMIT와 MIT는 살균 방부제의 일종으로 인체에 흡입되면 기관지 염증을 유발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준을 위반한 제품들에 대해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기업들은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한국소비자원은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물티슈는 일반 티슈와 달리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손과 몸 등의 청결 유지를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