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웃는 이랜드, 샌들∙슬리퍼 100만 켤레 판매
폭염에 웃는 이랜드, 샌들∙슬리퍼 100만 켤레 판매
  • 승인 2016.08.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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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 판매량 전년比 45% 증가”
▲ 이랜드 제공
 
[비즈트리뷴]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샌들과 슬리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랜드의 국내 최초 슈즈 SPA 브랜드 슈펜(SHOOPEN)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샌들과 슬리퍼의 판매량이 100만 켤레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장마가 짧아지고 폭염이 길어지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름용 신발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달에도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져 8월 여름 신발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마른 장마 탓에 장마철 핫 아이템으로 사랑 받던 레인부츠의 인기가 한 풀 꺾이면서 슈펜은 신고 벗기 편하고 물에서도 신을 수 있는 샌들, 슬리퍼류 상품의 종류를 지난해보다 30% 늘렸다.

또 학교나 사무실에서 신기 좋은 모찌 슬리퍼와 여성성이 강조된 뮬 슬리퍼 등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보인 다양한 신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샌들과 슬리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슈펜의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2% 증가했다.

이랜드 슈펜 관계자는 “같은 여름이라도 매년 인기 있는 품목이 달라진다”며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선보인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펜은 2013년 론칭해 총 4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홍콩,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