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회장 특별사면...CJ 투자 본격화
이재현회장 특별사면...CJ 투자 본격화
  • 승인 2016.08.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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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
▲ CJ그룹 ㅣ 비즈트리뷴 DB
 
[비즈트리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3년 CJ그룹 비자금 조성, 횡령·배임·조세포탈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3년만이다.

CJ그룹은 지난 3년간의 오너공백에서 벗어나게됐다.

정부는 12일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8월13일자로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 생계형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4,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며 이 회장은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다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은 제외됐다.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도 특사명단에서 빠졌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이와관련, "이재현 회장은 지병 악화 등으로 사실상 형 집행이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을 감안했다"며 "인도적 배려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의미에서 사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별사면 외에 특별복권 대상자에도 올랐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특별사면 소식을 접하고 안도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CJ그룹은 그동안 침울하던 분위기를 털어내고 해외사업과 투자에 본격 나서는 등 재도약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날 정부발표 직후,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님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 이 회장에 대한 사면결정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면서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근육이 소실되는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있다.

그는 지난 2013년 7월 구속된 뒤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병원의 치료를 받으며 재판을 받아왔다.

[비즈트리뷴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