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상반기 당기순손실 2013억 기록
NH농협금융, 상반기 당기순손실 2013억 기록
  • 승인 2016.08.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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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NH농협금융은 2016년 상반기에 당기순손실 2,013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당기순손실 592억원)을 시현했다고 2일 밝혔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의미한다.

농협의 손해는 농협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은 크게 선전했으나 은행의 충당금 부담이 손실의 주요 원인이다.

농협금융은 상반기에 STX그룹, 창명해운 등 조선·해운업에 대한 대손비용 1조 1,200여억원을 포함해 총 1조 3,589억원의 신용손실충당금을 적립했다. 주요 충당금 적립 요인은 STX조선 4398억, STX중공업 1138억, 창명해운 2990억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자산은 전년말 대비 6.9% 증가한 363.2조원이며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58조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5.4% 증가한 208.7조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2.8% 증가하여 185.3조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5%(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52%p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96.2%(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10.74%p 상승했고 총자본비율은 13.19%(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55%p 하락했다.
 
▲ NH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의 2016년 상반기 당기순손실 3,290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당기순손실 2,094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2조 1,4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3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0.3조원과 179.8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5.1%, 2.4% 각각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2%(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45%p 개선됬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3.88(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14.23%p
상승했으며 연체율은 0.78%로 전년말 대비 0.07%p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14.27%(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11%p 상승했다.

농협생명의 201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으며 농협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했다.

NH-Amundi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은 각각 68억원, 138억원,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NH투자증권의 2016년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3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감소하였으며 전분기대비 4.2% 증가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상반기에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하였다. 하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꾸준히 증대되고 있으며 비은행부문의 성과도 나쁘지 않다. 하반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