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소강 판매단가 효과' 3분기에도 지속
포스코, '탄소강 판매단가 효과' 3분기에도 지속
  • 승인 2016.07.22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포스코는 3분기에도 탄소강 판매단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3분기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액 13조 790억원, 영업이익 7770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각각 1.7%, 14.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는 3분기에 탄소강의 톤당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 분기 보다 1만 5천원 증가한 57만 2천원으로 1,2분기와 마찬가지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 구조조정은 분기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없으나 주가에는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 계열사 28개를 정리하고, 13건의 자산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 재무건전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이어 "중국 양쯔강 홍수로 인한 생산 차질, 9월 G20 회의를 앞두고 있을 가동률 조절 등으로 공급 감소가 예상되고 경기부양 효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을 예측했다.

 

포스코는 21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8,574억원, 영업이익 6,7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이번 실적에 대해  "철광석 및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는 지난 1분기 구매가격이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올 2분기 투입원가 역시 전분기 수준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탄소강 톤당 ASP가 전분기대비 약 +0.6~1.0만원 가량 개선된 것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수요가 일부 반영돼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글로벌 철강시황 개선은 본사뿐만 아니라 해외 철강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본사 제외 연결 철강부문 영업손익은 +300억원(단순합계 기준)으로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