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1조4548억원…전년比 13.3% 증가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1조4548억원…전년比 13.3% 증가
  • 승인 2016.07.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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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 그룹 손익 & NIM ㅣ신한금융지주
 
[비즈트리뷴]신한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에 6천834억원의 순이익을 내 상반기에만 1조4천5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순익(1조2481억원)과 비교해 13.3% 늘어난 수치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발생한 법인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로 약 22%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이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은 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6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천903억원보다 2천364억원늘었다.

신한은행의 원화 대출은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46%이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0.02%포인트씩 올라 1.5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2조1천63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4% 늘었다.

다만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천5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4천305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2분기 말 현재 신한은행의 부실채권(NPL)비율은 0.82%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2%포인트 올라갔다. 연체율은 0.33%로 지난해 말과 같다.
▲ 신한금융지주
 
비은행 영업실적은 531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천998억원)보다 11.4%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3천552억원으로 1.0% 증가했지만 신한금융투자가 5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천256억원)의 절반이 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금리 인하로 증가했던 채권 등 자기매매부문 이익이 줄고 시장 거래대금 축소로 주식 위탁수수료도 줄어들어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5천억원의 유상 증자를 결의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