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DB형 퇴직연금 자산배분전략 담긴 '은퇴리포트' 발간
미래에셋생명, DB형 퇴직연금 자산배분전략 담긴 '은퇴리포트' 발간
  • 승인 2016.07.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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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27호 '연금부채를 연계한 DB형 퇴직연금 자산배분전략'을 발간하고 기업의 DB형 퇴직연금에 대한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DB형 퇴직연금을 도입한 기업의 연금부채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과 초저금리 기조로 인해 급속히 증가했다.

다만 기업들은 적립금의 96%를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부담금 납입 규모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KOSPI 200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퇴직금 지급을 위한 연금부채는 15조원 늘었고  누적부담금은 총 23조원(연평균 26.8%)으로 증가했다.

더불어 연금부채 대비 연금자산으로 적립해야 하는 법정최소적립비율도 올해 70%에서 80%로 상향되어 기업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4년 해당 비율이 60%에서 70%로 늘어났을 때 기업 부담금은 3.8조원에서 8.2조원으로 급증했다.

▲ 미래에셋 제공
 
이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27호를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DB형 퇴직연금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한 솔루션으로 2가지 원칙과 3가지 행동 Plan을 제시했다.

원칙 ①, 연금부채의 변동성을 감안하자.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연금부채와 연금자산의 변동성 차이를 분석, 자산배분을 변화시켜야 한다. 연금부채를 고려하지 않은 자산배분은 금융시장의 충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원칙 ②, 적절한 수익성을 확보하자.

자산과 부채의 변동성을 일치시키는 것에만 중점을 두다보면 연금자산의 운용수익률이 낮을 수 있으므로 일정 부분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도 자산배분을 해야 한다.

상기 자산배분 원칙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실천해야 하는 행동 Plan은 다음과 같다.

행동 Plan ①, 원리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자.

DB형 퇴직연금을 도입한 기업은 적립금의 대부분을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으나, 이것으로는 연금부채의 증가율 및 변동성을 커버할 수 없다.

행동 Plan ②, 연금부채와 상관관계가 높은 자산군을 개발하자.

연금부채와 움직임(변동성)이 가장 유사한 연금자산 군을 개발, 연금부채의 불규칙한 움직임에 대비해야 한다.

행동 Plan ③, 해외자산 투자를 고려하자.

해외채권, 해외주식, 해외대체자산은 장기적으로 변동성이 작고 연금부채와 상관계수도 크다. 연금부채 변동성 축소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현행 DB형 퇴직연금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집중되어 연금부채의 변동성을 헤지하거나 추가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인식을 전환해 연금부채를 연계한 투자를 활용, 퇴직연금 적립금의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