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메라 ‘쥐돌이’분양
싸이메라 ‘쥐돌이’분양
  • 승인 2016.07.14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쥐돌이 ㅣ SK컴즈 제공
 
[비즈트리뷴] 앙증맞은 정체불명의 동물 사진이 인스타그램을 비롯 각종 SNS상의 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일명 ‘쥐냥이’, ‘쥐돌이’, ‘미키마우스’ 등으로 불리는 동물들이다. 

얼핏 보면 외형은 고양이인데 다시 살펴보면 쥐 같기도 한, 모호한 정체 때문에 이들을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종이 나타난 것인가?’라는 묘한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이들의 정체는 다름아닌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순) 싸이메라의 2016 히트아이템이다.

이용자들이 싸이메라를 활용하여 지난해의 ‘볼꼬집(볼 늘리기)’에 이어 또 다시 유행아이템 한 건을 창출해 낸 것.

애묘인(집사)들이 싸이메라의 터치성형 기능을 활용,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쥐냥이’, ‘쥐돌이’ 등으로 만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사진을 유통시키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요즘 들어 각종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들 간에 ‘쥐돌이’ 제작 방법을 서로 공유하면서부터는 인스타그램 등에 하루에 수백장의 사진들이 올라올 정도로 ‘핫(hot)’한 유행 아이템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애묘인들 뿐만 아니라, 애견인들까지 ‘쥐돌이’로 변신한 강아지 사진들을 유통시키며 가세함으로써 가히 SNS상에 애완동물 ‘성형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는 것.

이전과 차이가 있다면 기존에는 대부분이 셀카를 찍어 터치성형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이쁘게 꾸미기였다면 이제는 애완동물까지 보정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

기존 동물 사진의 경우에는 필터, 라이트,  스티커 등의 효과들을 입히는 수준이었으나, 직접 보정 및 성형은 이번 경우가 처음이다.
‘쥐돌이’ 제작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싸이메라를 실행 시킨 후 갤러리에서 편집할 애묘 또는 애견 사진을 선택한다.

그런 다음 ‘미용’ 코너의 ‘터치성형’ 메뉴에서 귀 부분을 터치하면서 동그랗게 두드려주면 ‘쥐냥이’, ‘쥐돌이’ 등으로 변신하며 사랑하는 고양이, 강아지들의 또 다른 모습을 얻을 수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상상력을 동원해 이런 사진까지 만들어 낼 것으로 미처 예상치 못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스스로 싸이메라가 보유한 편집툴의 다양한 기능을 조합하여 각종 재미요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포인트 발굴에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