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정수기 중금속 은폐 공식사과
코웨이, 정수기 중금속 은폐 공식사과
  • 승인 2016.07.04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문제의 정수기 제품 ㅣ 코웨이 제공
 
 
[비즈트리뷴] 코웨이가 일부 정수기 제품의 니켈 검출과 관련, 공식 사과하고 나섰다.

코웨이는 4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얼음 정수기 일부 제품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된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데 대해 사과했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코웨이 얼음정수기 3개 모델(CHPI-380N ·CPI-380N / CHPCI-430N / CPSI-370N)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내부부품이 벗겨져 니켈 등의 이물질이 발생하는 결함이 발견됐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는 “문제를 인식한 다음 사전점검과 A/S기사 방문, 입고수리, 제품교환 등의 개선조치를 취해 97%이상 서비스를 완료했다”며 “검출된 성분이 니켈임을 인지한 후 다방면으로 면밀한 검토를 한 결과 해당 정수기 음용수에서 발생 가능한 수준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이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들의 불편사항에 대해 필요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고객에게 알려야할 사항이 생기면 지체없이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해당 물질의 인체 무해성 여부와 신속한 처리가 우선이라고 판단했으나 고객님들이 느끼실 불안감과 회사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충분히 고려치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제품의 주기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어 정기적 방문을 통해 신속하게 개선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책임있는 해결책이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코웨이의 공식사과 전문.

코웨이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당사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 발생 가능성 및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고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당사는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 총 3 제품(CHPI-380N·CPI-380N / CHPCI-430N / CPSI-370N) 중 일부 제품에서 내부부품이 일부 박리되어 니켈 등의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 해 7월 최초 인지했습니다.

정수기는 본래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 마시기 위해 고객님께서 사용하시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물질 발생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검출된 성분이 니켈임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 다방면의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해당 정수기 음용수에서 발생 가능한 수준이 인체에 무해함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당사는 해당 이슈를 인지한 즉시 해당 제품 사용 고객 대상으로 사전점검과 A/S 기사의 방문, 입고 수리, 제품 교환 등의 개선 조치를 시행했으며, 현재 8만 7천 여 계정의 97% 이상 개선 서비스 진행을 완료 했습니다.

부품에 사용된 재질인 니켈은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수도꼭지, 주전자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질입니다.

니켈은 견과류 및 콩류뿐만 아니라 녹차와 같은 일상적인 식품으로부터 섭취 가능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환경 보호청(EPA) HAL(Health advisory level)기준은 0.5mg/day로 제시되어 있으며, 이는 체중 10kg의 영유아가 매일 1L씩 7년 간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하지 않은 수준의 농도입니다.

또한 니켈은 세계보건기구(WHO) 2007년 자료에 따르면 섭취했을 경우 내장 흡수가 매우 낮고, 흡수되지 않은 니켈은 섬유질과 함께 대변으로 배설되며 흡수된 니켈은 소변이나 땀 등의 신체 분비물로 배설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식품이나 음용수로 섭취했을 경우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사전에 소비자들께 바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립니다.

당사는 해당 물질의 인체 무해성 여부와 신속한 처리가 우선이라고 판단하였으나 고객님들께서 느끼실 불안감과 회사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충분히 고려치 못한 점 다시 사과 드립니다.

당사는 제품의 주기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어 정기적 방문을 통해 신속하게 개선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책임있는 해결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개선 조치가 완료된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해당 고객님께서 원하신다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드리며, 해약을 원하실 경우에는 위약금 없이 바로 처리 해 드리겠습니다.

사용하시는 정수기가 해당 정수기인지를 확인하고 싶은 고객 여러분께서는 당사 홈페이지(www.coway.co.kr) 제품 확인 시스템 및 고객센터 핫라인(02-781-7119)을 통해 바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추후 당사는 해당 건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분들의 불편사항에 대해 필요한 모든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당 건과 관련해 알려드릴 사항이 생길 경우 지체 없이 알려드리겠습니다.

당사는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품 개발에 있어 신중을 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해당 건으로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리오며 당사는 이번 일을 자성의 기회로 삼고 고객님들께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