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원 삼표 회장, 동양지분 5% 어떤 변수?
정도원 삼표 회장, 동양지분 5% 어떤 변수?
  • 승인 2016.07.03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도원 회장 ㅣ 삼표
 
[비즈트리뷴] 정도원 삼표 회장은 특별관계자 12인과 함께 동양 주식 1천193만5685주(지분율 5%)를 보유 중이라고 1일 공시했다.

특수관계인은 삼표의 계열사인 삼표기초소재, 삼표산업, 삼표피앤씨, 삼표이앤씨 등이다.

삼표는 지난해 유진그룹 등을 제치고 업계 2위 동양시멘트를 인수했다.

특히 레미콘시장을 두고 유진과 수도권 양강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동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지난 5월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동양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진그룹의 동양 보유 지분은 기존 13.02%에서 25.05%(유진기업·유진투자증권)로 늘었다. 이어 지난달 22일 장내에서 480만9,993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25.07%로 늘리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삼표가 동양 경영권 인수에 직접 나설 가능성은 크지않지만, 유진과 현 동양 경영진과의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하지않겠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다만, 공시에 첨부한 확인서를 통해 “동양 주식 보유 기간 동안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