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는 4년 전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양분하던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1조2천억원 규모인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선발주자인 동서식품이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남양유업 12%, 롯데네슬레 6% 순으로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12년 출시했던 커피믹스 '골든카페 모카골드'를 리뉴얼해 신제품 '킹(King) 커피'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커피믹스 용량을 기존의 12g에서 16g으로 늘리고 맛을 더욱 진하게 바꿨다.
서울우유는 경쟁사 제품보다 맛이 떨어져 시장진입에 실패했다고 판단, 더욱 진한 맛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가격은 60개들이 한 상자에 1만4000원선으로 책정됐다.
기존 제품의 가격이 1개당 160원이었던 데 비해 30% 가량 오른 가격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자체 대리점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망에 공급할 지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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