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현대able 로보랩' 눈길
현대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현대able 로보랩' 눈길
  • 승인 2016.06.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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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현대증권
 
[비즈트리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미국 등 금융선진국에서 시작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증권의 '현대able 로보랩'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은 올 한해 핀테크 육성의 핵심 키워드로 로보어드바이저를 강조하며, 로보어드바이저가 국민 자산관리의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일임형 랩 서비스인 '현대 able 로보랩'을 선보였다.

■ '현대 able 로보랩'은 무엇?

현대증권에서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현대 able 로보랩'은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기법을 통해 고객 성향 및 투자목표에 맞는 종목추천, 자산배분 및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다.

투자자가 개인 투자성향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자동화된 방식으로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 제공하여 자산을 운용하며, 시장 변동에 따라 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여 위험을 축소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 able 로보랩'의 강점은 국내 유수의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문사를 통해 운용한다는 점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로봇의 자산관리 역량’이다. 자산배분, 리밸런싱, 매매시점 포착 등 투자의 핵심적인 부분들이 모두 로봇에 의해 이루어지는 만큼 각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가지고 있는 알고리즘 우열에 따라 투자자산의 수익률이 결정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업체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어떤 업체의 알고리즘으로 운용해야 할지 결정하기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증권은 알파고 열풍 이전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 해외 사례 분석, 업체 알고리즘 검증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다년간의 일임형랩 서비스에서 축적된 자문사 선정 노하우 및 자체 선정·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쿼터백 투자자문 및 밸류시스템 투자자문을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업체로 선정하고 '현대 able 로보랩'을 출시했다.

또한, 현대증권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각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유효성을 끊임 없이 추적 관리하고, 우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보유 업체 발굴 및 검증 작업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로봇과 인간의 장점만을 결합

'현대 able 로보랩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보유한 자문사의 최적 포트폴리오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대증권 전문가의 매매 실행을 통해 운용되는 어드바이저 지원형(Advisor-assisted) 서비스다.

이는, 로봇과 인간의 장점을 결합하여 로봇에 의해 결정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최종 매매 실행 단계에서 인간의 눈으로 다시 한번 점검하는 방식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 되는 만큼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철저히 검증 된 알고리즘이라 하더라도 혹시나 모를 기계의 오작동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까지 없앨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방식이다.

이선근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선진국 수준으로 확립되고, 로봇의 직접 운용이나 비대면 온라인 일임매매 계약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개선되는 대로 온라인상에서 투자성향 진단과 계좌 개설에서부터 운용 실행 및 리밸런싱과 사후 보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완전 자동화 (Fully-Automated) 방식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저 수준의 저렴한 수수료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신탁 방식, 일임형랩 방식, 자문사 직접 일임계약 방식, 단순 자문 방식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 알고리즘에 의해 매매까지 실행되는 증권사의 서비스는 크게 자문사 직접 일임계약 방식과 일임형랩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직접 일임계약 방식은 증권사가 고객 모집 및 투자권유, 계좌개설 등 각종 사무처리를 맡고, 고객은 자문사와 직접 일임계약을 맺어 자문사에서 운용 실행을 담당하는 형태다. 일임형랩 방식은 고객이 증권사와 일임계약을 맺고 증권사가 계좌개설부터 운용실행까지 담당하며, 이 과정에서 자문사가 가지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고객 계좌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만약, 고객이 직접 일임계약 방식을 택할 경우 고객은 자산관리 및 운용에 대한 보수를 자문사에 지급하고, 주식 등 편입상품의 매매에 대한 위탁수수료를 증권사에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임형랩 방식 대비 높은 수수료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현대 able 로보랩'은 일임형랩 방식으로 랩 보수 이외에 일체의 수수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고객은 연 1.2%의 랩 보수만 지급하면, 자문사 직접 일임계약 방식은 물론이고 기존의 주식형 펀드 및 자문형 랩에 비해서도 월등히 저렴한 수수료 체계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선구자적 역할 기대

현대증권은 '현대 able 로보랩' 출시가 단순 자산관리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고객 투자성향 및 투자목적에 맞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투자문화 정착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 able 로보랩'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중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총 11종으로 세분화하여 출시됐다. 

'현대 able 로보랩'은 국내 ETF를 통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쿼터백 국내 베타 5종과 국내주식 및 채권ETF 자산배분을 통해 운용되는 밸류시스템 아이로보 알파 5종의 국내형이 출시되었으며, 미국 시장 ETF 직접 매수를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쿼터백 베타 W(World)’ 포트폴리오가 지난 4월에 추가 출시 되어 총 11종의 포트폴리오가 운용되고 있다.

최저가입금액은 쿼터백 베타 500만원, 쿼터백 베타 Wㆍ 아이로보 알파 1,000만원이며, 수수료는 연 1.2%로 동일하다. 각 포트폴리오는 편입자산의 종류 및 안전자산·위험자산의 비중에 따라 상이한 기대수익률 및 위험도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각 포트폴리오는 각각의 변동성 및 포트폴리오 위험점수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선근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핵심은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투자의 일관성을 얼마나 유지하는가에 달려있다” 면서 “향후 이 알고리즘 들이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속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에서는 온라인 상에서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측정하고, 투자 성향과 자금 계획에 알맞은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를 추천 받을 수 있도록 “able 로보어드바이저관”을 오픈했으며 투자자 누구나 현대증권 홈페이지를 통하여 경험해 볼 수 있다.

'현대 able 로보랩' 서비스의 자세한 내용과 가입절차는 현대증권 전국 영업점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비즈트리뷴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