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장남' 구본성 대표이사 선임...후계구도 정리
아워홈, '장남' 구본성 대표이사 선임...후계구도 정리
  • 승인 2016.06.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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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성 부회장 ㅣ 아워홈 제공
 
[비즈트리뷴]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아워홈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아워홈의 최대 주주이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이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인사는 그동안 아워홈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제기되던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이사의 경영권 승계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구본성 부회장은 지난 3월 아워홈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등기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달 뒤 막내인 구지은 대표는 12년 만에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아워홈 부사장도 내려놓고 외식 계열사인 캘리스코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구 부회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헬렌 커티스와 체이스맨해튼은행, LG전자, 삼성물산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과 은행,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다방면에서 폭넓은 경영 실무능력을 쌓았다. 

그는 일본 도쿄 법정대 객원 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 임원을 역임하는 등 미시·거시경제에 대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구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20.67%)를 포함해 장녀 구미현씨(19.28%), 차녀 구명진 아워홈 위원(19.60%) 등 자매들이 나눠 갖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 이번 인사를 통해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함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질적 성장을 이루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