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내 커뮤니케이션 공감 미디어‘채널H’오픈
한화그룹, 사내 커뮤니케이션 공감 미디어‘채널H’오픈
  • 승인 2016.06.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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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정든 옛 것을 보내는 아쉬움의 표정으로 그룹사옥 로비에 설치된 ‘그룹사보 45년사 기획전’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방식의 ‘채널H’을 오픈하면서 6월호를 마지막으로 45년 역사의 그룹사보를 종간한다. ㅣ한화그룹 제공
 
[비즈트리뷴] 기업의 종이 사보나, 일방향으로 전달되던 사내방송 등이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은 오는 7월부터 기존 사내보와 사내방송을 한데 묶은 사내커뮤니케이션 공감 미디어 ‘채널H’를 오픈한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될 ‘채널H’는 디지털, 모바일을 통한 임직원간의 자유로운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에 기반한 ‘채널H’는 24시간 실시간으로 한화그룹 소속임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채널로 자리잡고, 회사 소식뿐만 아니라 임직원들간의 대표적인 소통창구 역할도 함께 담당한다.

한화그룹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면 개편한 것은 최근 방산 및 석유화학 회사 인수, 글로벌 사업확대 등으로 임직원수와 국내외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그룹의 경영철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면 개편할 필요성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디지털에 기반한 콘텐츠 제공으로 그룹의 핵심가치 및 일류정신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PC나 개인 모바일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회사와 개인간의 공감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널H’는 회사 뉴스 외에도 조직문화와 자기개발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주요 콘텐츠는 ‘H뉴스, H스페셜(생활콘텐츠 등), H컬처(회사의 비전 공유), H라운지(쌍방향 소통공간)’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직원들이 직접 뉴스 콘텐츠를 생산할 수도 있고,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우선 한화 임직원들만 대상으로 오픈하며, 추후 일반 네티즌들에게도 한화그룹의 뉴스와 한화인들의 삶의 모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채널H’ 오픈에 따라 1971년 창간 후 45년간 매달 발행되던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은 지난 6월 통권 543호를 마지막으로 발행을 중단한다.

한화 사보는 그룹의 굵직한 M&A부터 시작해 ‘기러기가족의 가족방문기’, ‘아빠가 쏜다’ 등 한화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애환까지 함께 해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한화그룹은 45년간 발행해오던 사보 종간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한화그룹과 사보의 역사를 담은 기획 전시회를 개최한다.

1971년 창간호부터 지난 6월 종간호에 이르는 사보를 통해 한화그룹의 성장과 한화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0일부터 24일까지는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1층에서, 6월27일부터 7월8일까지는 여의도 한화생명63빌딩에 전시한다.

20일 오전에는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 입주한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등 대표이사들이 함께 전시물을 둘러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전시회에서는 그룹의 역사와 사보의 성장기를 타임라인으로 구성, 각 연대별 주요 내용 및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

그 동안 변화되어온 사보의 표지, 연대별 인물사, 뜨거웠던 역사와 따스했던 이야기들 등 다채로운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사보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며 그룹의 발전사를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그룹 사보는 1971년 1월 사세 확장과 현대적 경영기법 도입으로 회사의 경영철학을 전 임직원이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전국적으로 산업화가 본격화되면서 화약산업을 주축으로 성장했던 당시 한국화약은 회사의 주력 사업의 이름을 빌려 사보 제호를 ‘다이나마이트 프레스’라고 명명했다.

이후 ‘다이나마이트’로 변경했다가 1992년 그룹 창립 4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한국화약에서 한화로 바꾸면서 사보 제호도 ‘한화’로 변경했다.

이후 1999년 IMF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출발과 함께 ‘한화∙한화인’이라는 현재의 제호로 다시 한 번 이름을 바꿔 오며 통권 543호까지 발행됐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