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카드 노조, 전격 통합 합의 발표
하나·외환카드 노조, 전격 통합 합의 발표
  • 승인 2016.06.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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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하나카드위원장 유준상, 하나카드사장 정수진, 외환카드노조위원장 정종우ㅣ하나카드
 
[비즈트리뷴]하나카드(대표이사 정수진)는 하나 및 외환노동조합 양 노조가 전격 통합을 선언했다.

지난 14일 하나카드노동조합 및 외환카드노동조합 양 노조는 9월까지 인사제도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히 동일한 인사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동시에 양 노조가 금년 안에 통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지난 2014년 12월 1일 옛 하나SK카드와 옛 외환카드를 통합해 하나카드사가 출범했지만 옛 회사 각각의 노동조합이 있고 양 노조원 간에 직급과 임금 등의 기준이 달라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노사합의를 통해 하나카드는 장기적으로 조직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인사제도를 통합하고 실질적인 인사제도통합TFT를 즉각 구성하기로 했다.

이 TFT를 통해 인사제도 통합안을 오는 9월까지 도출하고 2017년부터는 통합된 인사제도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양 노조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인사제도 통합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사제도 통합과 동시에 하나카드노조와 외환카드노조는 노동조합 통합에 동의하고 연내 통합 노동조합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한다는 구체적인 단일화 일정에 전격합의 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 3월말 정수진 사장이 부임한 이후 수 차례에 걸쳐 양 노동조합과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진솔한 대화가 오갔고 그로 인해 지난해 연말부터 다소 경직되어 있던 노사관계가 차츰차츰 신뢰관계로 변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동조합 통합을  결정한 양 노조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인사제도 통합 등 완전한 화학적 통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는 회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