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금융 협업 본격화 "시너지효과 기대"
통신- 금융 협업 본격화 "시너지효과 기대"
  • 승인 2016.06.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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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수익성 확보를 위한 이동통신사와 금융사간의 협업이 눈길을 끈다.

이종업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커머스 서비스를 제휴하는 등 점차 협력의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KT 계열사인 KT엠하우스(대표 조훈)는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선물가게+α’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서비스는 두 회사가 지난 4월 25일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 불과 한달 반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하나금융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KT엠하우스의‘기프티쇼(giftishow)’가 적용되는 형태이다.


▲ KT엠하우스-하나금융, ‘선물가게+α’ 오픈 l KT엠하우스 제공
 

하나금융그룹 6개 관계사에서 상품 가입, 프로모션, 각종 혜택을 통해 다양하게 적립한 포인트 ‘하나Money’로 커피, 외식 등 기프티쇼의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기프티쇼 구매 시 7% 적립, 미사용 기프티쇼 환불, 친구에게 전달하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런칭 7개월만에 4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금융권 최초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 고객의 편의를 확대하고 '하나Money'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멤버스 고객들은 소액의 포인트로도 바로 상품을 구매해 지인들에게 선물하거나 인근 매장에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T엠하우스는 "이번 제휴는 KT 엠하우스의 오랜 모바일 쿠폰 마케팅 역량, 시스템 안정성, 보안 우수성을 인정받아 하나멤버스의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됐다"며 "모바일 쿠폰의 발행, 상품 전시,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 앱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KB국민은행, 비대면전용 신용대출 2종 출시 l KB국민은행 제공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지난달 30일 KB국민은행과 제휴를 통해 'T-우대드림 신용대출'과 'T-새내기 직장인 신용대출' 등 비대면 전용신용대출상품 2종을 출시했다.

양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한 이 상품들은 통신정보 등의 비금융 거래정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출심사에 필요한 재직증명서와 소득입증서류를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게 돼 무서류, 무방문 대출신청이 가능해졌다.

인터넷상에서 대출심사 자료조회 및 제출에 동의하면 국세청 홈택스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관련 정보를 불러오는 스크린 스크래핑(Screen Scraping)기술을 통해 간편하게 대출심사가 가능해져 사회초년생 또는 연소득이나 재직 증빙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의 대출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도 앞서 지난 3월 KB국민은행과 금융, 통신을 결합한 신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직 정확한 시기나 상품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휴대전화 구입 시 기기나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담은 온·오프라인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협업을 통해 고객은 차별성있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기업에서는 더 많은 고객 유치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