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한라 100만주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한라 100만주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
  • 승인 2016.06.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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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원 회장 ㅣ 비즈트리뷴 DB
 
[비즈트리뷴] ㈜한라가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신뢰 회복의 취지로 ‘임직원에 대한 제3자 배정방식’의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대주주인 정몽원 회장은 보유 주식 중 100만주를 임직원에게 무상증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한라(舊 한라건설, 대표 박철홍)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통주 300만주(약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가격은 액면가인 주당 5,000원이며 배정받은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청약일은 10일로 신주권교부예정일은 21일,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한라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관련하여 사전에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모든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 증자 예정규모 대비 130% 이상의 참여의사를 밝혀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경영진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크게 고무되었으며, 증자규모를 떠나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시장 신뢰 회복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대주주인 한라그룹 정몽원 회장은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이에 화답하는 의미에서 개인 보유주식 중 100만주를 유상 신주의 보호예수가 종료되는 시점에 임직원들에게 무상증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26일 공시를 통해 ㈜한라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2억9300만원, 전년동기대비 1,724.05% 증가했고, 매출액은 4182억7800만원으로 1.77% 증가, 당기순이익은 71억88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체결 계획안'이 서울대학교 이사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공사 등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이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라는 현재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라는 “지속적으로 내실있는 알찬경영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며 크게 호전된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2016년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620억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시흥배곧신도시 프로젝트를 비롯해 그간 추진해온 초대형 기획제안형 사업이 향후 안정적 매출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기획제안형 사업을 토목, 건축 등 사업 전부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알찬 신개념 건설사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