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가상현실] KT뮤직, '지니VR' 론칭 …"체험하는 음악이 왔다 "
[VR 가상현실] KT뮤직, '지니VR' 론칭 …"체험하는 음악이 왔다 "
  • 승인 2016.06.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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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KT뮤직(대표 김성욱)은 9일 KT의 GiGA VR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음악전문 VR서비스(이하 지니VR)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이날 KT 광화문 WEST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찾는 음악의 형태는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 그 다음은 '체험형 음악'으로 자연스레 흘러갈 것"이라며 "아직 접하지 못했거나 다시 경험해 보고 싶어하는 것들을 체험하게 한다는 것이 지니가 음악팬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가장 큰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T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1등 미디어 경험이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KT뮤직도 이미 잘할 수 있는 여건들을 갖추고 있다"며 "빅데이터 큐레이션 중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큐레이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김성욱 KT뮤직 대표ㅣ출처=비즈트리뷴
 

국내 최초 '음악전문 VR서비스'… 올해안에 ‘생중계 VR’ 까지

KT뮤직은 업계 최초 VR서비스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고차원의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업계 선도사업자로 도약할 방침이다.

KT그룹의 ‘GiGA V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지니 VR' 서비스의 론칭에 있어 KT는 사업 기획과 콘텐츠 제작투자 및 VR플레이어 개발에, KT뮤직은 국내 주요 기획사와 제휴해 경쟁력 있는 VR콘텐츠를 기획∙제작∙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니 VR은 지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지니 VR 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 터치로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고, HMD (Head Mounted Display)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후 VR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 지니VR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해 지니VR을 체험 중인 트와이스 l KT 제공
 

지니 이용자들은 트와이스, 스컬&하하, 샘김 등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공연과 뮤직비디오 VR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KT가 최초로 선보인 실시간 VR 중계 기술을 적용해 신곡 쇼케이스와 공연을 올 하반기 중 생중계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5~6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 고화질 VR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게 연결한 ‘스티칭(Stitching,이어붙이기)’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TF 상무는 “KT만의 독보적인 네트워크∙인프라와 KT뮤직의 음악콘텐츠 서비스 역량이 더해져 지니 VR 서비스가 탄생했다”며 “KT는 스포츠∙음악∙VR 생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을 초월한 VR 세상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고객 맞춤형 '스마트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KT뮤직은 오는 7월 KT뮤직이 자체 개발한 추천엔진 ‘지니어스’를 기반으로 한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론칭하며, 빅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니어스’는 700만 음원의 오디오 파일을 분석하여 메타 데이터를 추출하고, 100억 건의 스트리밍 이력을 분석해 지니 이용자의 음악 이용 상황(TPO: Time, Place, Occasion)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지니VR 론칭 l KT 제공
 

또 고객의 상황을 분석한 큐레이션 ‘지니 스포츠’는 스마트워치 기반에서 스마트폰으로 확대 적용됐으며,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비트런’은 고객이 걷는 발걸음을 스탭센서로 파악하여, 걷는 속도에 따라 추천음악이 달라진다.

지니는 이외에도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고객이 순간순간 원하는 메뉴를 터치∙드래그하여 손쉽게 메인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개인화된 UI(User Interface)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KT와 국내 주요 기획사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지니 VR 서비스를 선보였고, 지속적으로 VR기술의 진보와 함께 가상현실 음악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