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금액은 1172억원이다.
두산건설은 당초 지난 5월 10일 GE와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배열회수보일러 사업과 함께 화공플랜트사업 역시 외부에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M&A 시장 상황 등이 여의치 않아 연내 매각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화공플랜트사업은 3년 연평균 3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1분기에 928억원의 매출과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두산건설의 현 상황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제약이 있었다.
두산건설은 지난 HRSG사업과 이번 화공플랜트사업부 매각으로 총 4172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두산건설은 큰 폭으로 순차입금을 줄이고, 앞으로는 ICR(이자배상배율) 1배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IP홀딩스는 이를 사업부로 인수해 빠른 시간 내에 수익성 개선, 경쟁력 회복 등 경영 정상화와 사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DIP홀딩스는 구조조정 전문 회사로서 그 동안 삼화왕관, 두산DST, SRS코리아 등 크고 작은 계열사 사업부를 인수한 뒤 가치를 제고시켜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KAI지분 매각, 두산DST 매각 등으로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로 인한 재무적인 부담은 없다"며 "이번 DIP홀딩스의 화공플랜트사업 인수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일련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마무리 된 만큼, 이제는 실적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일련의 재무구조개선 작업 완료와 여기에 올 하반기로 예정된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더욱 탄탄한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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