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분할방식은...인적분할이란?
삼성SDS, 분할방식은...인적분할이란?
  • 승인 2016.06.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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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의 물류플랫폼 첼로 ㅣ 삼성SDS
 
[비즈트리뷴] NH투자증권은 8일 삼성SDS에 삼성오너 지분이 여전히 17%인 점을 감안할때 기업 분할을 주가의 부정적인 이벤트로 볼 이유는 없다고 진단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와 삼성물산의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위해 삼성SDS 물류사업을 분할해 삼성물산과 합병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분할 방식으로는 인적 분할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인적분할이란 기존 회사를 분할해 새 법인을 만들 때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기업 분할 기법이다.

그는 "물적분할은 향후 삼성SDS 지배구조 변화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에 분할사업 매입 비용, 오버행 이슈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 내부점유율 확보가 마무리되는 2018년 이후의 물류사업 성장성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연구원은 "삼성SDS의 주가는 지난 1월 29일 이재용 부회장 지분 2.1% 처분, 최근 지배구조 이슈 관련 노이즈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인 사업 M&A 실행 여력이 충분하고 지배주주 지분이 여전히 17%인 점 감안하면, 기업 분할을 주가에 부정적인 이벤트로 볼 이유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3일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은 조회공시를 통해 삼성SDS와의 합병 추진을 부인했으나, 조회공시 3개월 이후에는 입장 변경하더라도 공시번복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