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콜드]삼성에스디에스, 물류사업 분할검토...반등모색
[핫&콜드]삼성에스디에스, 물류사업 분할검토...반등모색
  • 승인 2016.06.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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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에스디에스 주가추이 ㅣ 한국투자증권 제공
 
[비즈트리뷴] 삼성SDS가 가파른 하락행진을 멈췄다.

삼성SDS는 7일 전날보다 1.01% 오른 1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장중 한때 14만25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SDS는 이날 반등으로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삼성SDS는 최근 4거래일 동안 2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및 경영 역량 집중을 위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나머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SDS는 이사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고, 8일께 이사회를 개최해 분할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삼성SDS가 물류와 IT(정보기술) 등 핵심사업을 분리한 뒤 물류부문을 삼성물산과 합병할 가능성을 무게를 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공영규 연구원은 삼성SDS가 물류 사업을 모회사로, IT서비스 사업을 100% 자회사로 하는 물적 분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는 "IT서비스 사업을 일단 삼성전자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후 삼성물산과 합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을 확보한 삼성SDS와 삼성물산의 합병은 지배구조 관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이 방안은 계열사 합병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보유 현금을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취득과 같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주주 입장에서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상헌 연구원은 "관건은 분할 방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류부문이 물적분할된다면 삼성SDS 주주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인적분할을 선택한다면 떼어낸 물류부문(신설회사)을 삼성물산과 곧바로 합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삼성SDS가 물류와 IT서비스 등 두개의 회사로 분할한다면 신규상장과 재상장 등으로 상당한 시일을 거친 다음에야 물류 부문이 삼성물산과 최종 합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