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해운]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 계획대로 진행중"
[위기의 해운]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 계획대로 진행중"
  • 승인 2016.06.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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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 제공
 
[비즈트리뷴] 한진해운 용선료 인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진해운이 “선주들과 1차 협상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한진해운은 6일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용선료 조정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1차 협상을 완료한 상태이고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5월 초 협상단을 구성하고, 용선료 조정 협상에 착수했다.

한진해운은 "협상단은 전체 선주들과 용선료 조정 관련 협의를 실시했으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용선료 조정과 지불 지연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것에 인식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타사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선료 조정 협상은 협상 초기부터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 꾸준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할 문제”라며 "구체적인 용선료 조정 내용을 협의할 후속 협상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5월 4일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후 같은 달 13일 ‘THE 얼라이언스’결성을 발표했고, 19일에는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원안 가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등 경영정상화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한진해운은 세계적인 해운 불황 속에서도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014년, 2015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한진해운은 현재 컨테이너 선복량기준 세계 8위에 올라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용선료 협상, 채무재조정도 성공적으로 이루어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영국계 로펌인 프레시필즈를 자문로펌에 선정해 해외선주와 용선료 인하 협상에 나서고 있다. 

프레시필즈는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ZIM)의 협상에 투입됐던 법률 사무소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