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사태 이후...천연세정제 소비자 인기 독점
옥시사태 이후...천연세정제 소비자 인기 독점
  • 승인 2016.06.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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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천연세정제 23.4 ㅣ 롯데마트 제공
 
[비즈트리뷴] 5월(5/1~5/30)들어 세탁세제, 표백제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0% 가량 감소하는 것과는 달리 천연 세정제는 17.4% 늘어나며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베이킹소다 등으로 대표되는 천연 세정제 외에도 일반 세제 중 친환경 세제에 대한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말 캐나다의 친환경 생활용품 전문 제조사로 부설 세제 연구소를 갖춘 ‘V.I.P Soap Product’사(社)와 연계해 ‘23.4°(도)’브랜드를 출시했다.

상품명의 23.4는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로 자연과의 균형을 의미하며, 지구 환경과 사람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액체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총 20종으로 세정력은 유지하면서 화학물질은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코코넛 및 대두 등 식물에서 유래한 자연 세정 성분을 활용했으며 인공색소, 인산염, 파라벤 등 5가지 화학 성분을 완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23.4° 세제’는 일반 세제류의 매출이 역신장하는 가운데 지난 4월 20.3% (전월 대비), 5월(5/1~5/30)에는 30.8% (전월 대비) 매출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의 변화된 트렌드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23.4° 외에 친환경 브랜드로 유명한 ‘넬리’ ‘토니내추럴’ ‘메소드’ 브랜드의 세제 상품도 올해부터 새롭게 취급해 현재 3개 브랜드, 10여종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23.4° 브랜드를 포함할 경우 총 4개 브랜드 30여종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까지 친환경 세제 상품을 60여종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2일 이호철 롯데마트 세제위생팀장은 “천연 세정제, 친환경 세제 등의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며 매장에서의 진열 면적도 함께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 동선 판매대에도 친환경 세제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현 롯데마트 세제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들어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 천연 세정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같은 상품이라도 덜 자극적인 친환경 세제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롯데마트는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110개 매장에서 ‘친환경 세제 기획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