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Q, 학원 교습시간 11시 연장 추진…당신은?
네이트Q, 학원 교습시간 11시 연장 추진…당신은?
  • 승인 2016.06.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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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컴즈 제공
 
[비즈트리뷴] 최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현재 밤 10시까지로 제한된 고등학생 학원 교습시간을 11시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Q’에서 학원 교습시간 11시 연장 추진과 관련 토론을 진행해 가감 없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알아봐 눈길을 끈다.

1일 SK컴즈에 따르면, 네이트Q 조사 결과 전체 참여 30,807표 가운데 78%(23,991표)가 “대학 입시를 앞둔 고교생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22%(6,754표)가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고 사교육비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며 학원 교습시간 11시 연장 추진에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

찬성측 의견으로는 ▲교육청은 물론 국가가 나서서 미래의 인재들이 공부하고 싶을 때 얼마든지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지원하고 배려해야 발전한다 ▲사교육은 공교육과 다르게 본인이 선택하고 비용을 부담하며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선택이다 ▲학교도 강제자율학습 10시 이후에 못하게 해야 한다 ▲학교 공부만으론 부족한 학구열을 채우려는 ‘절대적 성취’의 목적이 아니라, 내 자식이 남의 자식보다 앞서야 한다는 ‘상대적 성취’가 목적이기 때문에 사교육은 필요하다라는 등 자율학습을 시키는 고교와의 ‘형평성’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주장하는 의견이 있었다.

반대 측 의견으로는 ▲공부도 몸이 튼튼하고 건강해야 잘된다 ▲도를 넘어 11시... 아이들이 충분히 쉬고 자유를 누릴 시간까지 이어진다면, 그 학생들이 과연 행복할까? ▲사교육 판치게 하기 전에 공교육부터 개선해야 한다 ▲더 많이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사교육을 할 수 있는 ‘돈’ 있는 가정의 학생만을 대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또 다른 격차를 벌리는 ‘교육 불평등’의 산물이 될까 우려된다 등 과도한 경쟁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사교육비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밖에 ▲인성교육이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행정이 더 필요하다 ▲아이들을 일률적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 안타깝다 ▲아이들 스스로에게 맡기고 부모는 협조자 역할에만 충실해야 한다 등 다양한 기타 답변(62표)이 있었다.

SK컴즈 관계자는 “네이트Q는 매일 화제가 되는 이슈들에 대해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논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네이트Q 주제 역시 이용자가 제안에 참여할 수 있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코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사회, 정치, 문화, 오락 등 재미있고 유익한 주제들로 자유로운 토론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