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SK컴즈에 따르면, 네이트Q 조사 결과 전체 참여 30,807표 가운데 78%(23,991표)가 “대학 입시를 앞둔 고교생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22%(6,754표)가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고 사교육비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며 학원 교습시간 11시 연장 추진에 반대 의사를 개진했다.
찬성측 의견으로는 ▲교육청은 물론 국가가 나서서 미래의 인재들이 공부하고 싶을 때 얼마든지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지원하고 배려해야 발전한다 ▲사교육은 공교육과 다르게 본인이 선택하고 비용을 부담하며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선택이다 ▲학교도 강제자율학습 10시 이후에 못하게 해야 한다 ▲학교 공부만으론 부족한 학구열을 채우려는 ‘절대적 성취’의 목적이 아니라, 내 자식이 남의 자식보다 앞서야 한다는 ‘상대적 성취’가 목적이기 때문에 사교육은 필요하다라는 등 자율학습을 시키는 고교와의 ‘형평성’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주장하는 의견이 있었다.
반대 측 의견으로는 ▲공부도 몸이 튼튼하고 건강해야 잘된다 ▲도를 넘어 11시... 아이들이 충분히 쉬고 자유를 누릴 시간까지 이어진다면, 그 학생들이 과연 행복할까? ▲사교육 판치게 하기 전에 공교육부터 개선해야 한다 ▲더 많이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사교육을 할 수 있는 ‘돈’ 있는 가정의 학생만을 대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또 다른 격차를 벌리는 ‘교육 불평등’의 산물이 될까 우려된다 등 과도한 경쟁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사교육비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밖에 ▲인성교육이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행정이 더 필요하다 ▲아이들을 일률적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 안타깝다 ▲아이들 스스로에게 맡기고 부모는 협조자 역할에만 충실해야 한다 등 다양한 기타 답변(62표)이 있었다.
SK컴즈 관계자는 “네이트Q는 매일 화제가 되는 이슈들에 대해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논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네이트Q 주제 역시 이용자가 제안에 참여할 수 있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는 코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사회, 정치, 문화, 오락 등 재미있고 유익한 주제들로 자유로운 토론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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