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도 1분기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KB금융, 2분기도 1분기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 승인 2016.05.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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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KB금융이 손해보험, 캐피탈 및 증권을 잇따라 인수한 M&A 행보가 그룹의 수익성 제고와 더불어 비은행으로의 수익 다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신한금융투자 김수현·임희연 연구원은 "KB금융은 최근 2년간 손해보험(구 LIG손보), 캐피탈(구 우리파이낸셜) 및 증권을 차례로 인수했고 이중 손보와 캐피탈의 경우 카드를 제외하고 금융 산업 내서 ROA가 가장 높은 대표적인 업종에 속한다"고 진단했다. 

여기서 ROA는 Return On Assets의 약자로 자산수익률을 의미한다.

김수현 연구원은 "작년 기준 비은행의 이익 기여도는 33%로 경쟁 그룹사의 42%에 크게 뒤쳐지지만 지분율 33.3%인 KB손해보험과 22.56%인 현대증권의 지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경우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40%까지 올라선다"며 펀더멘털이 개선 추세에 있는 KB손해보험과 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이익 체력이 올라가는 현대증권의 추세를 감안한다면 경쟁 그룹과의 격차는 사실상 소멸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조선 및 해운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상장은행 입장에서는 조선 및 해운의 구조조정 영향을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으로 압축해서 봐야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충당금도 10%의 육박하고 한진해운의 추가 충당금도 1000억원 미만일 전망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도 1분기에 이어 컨센서스를 상회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자구안이 조선과 은행의 연결 고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단기적은 측면이라는 한계점은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강세 기대 등 외부 환경의 반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