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한 듯 안한 듯 금리 수수료 인하"
카드사들, "한 듯 안한 듯 금리 수수료 인하"
  • 승인 2016.05.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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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포인트 인하...생색내기 아닌가"
▲ 사진편집=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비즈트리뷴]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의 대출 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가 내려가면서 신용카드사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하폭이 미미해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단기대출)와 카드론(장기대출), 리볼빙(결제금액이월약정) 수수료율 등을 인하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1일부터 현금서비스 최고 금리를 연 26.64%에서 연26.20%로 0.44%포인트 인하했다.

현금서비스 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의 최고 금리도 연25.94%에서 연 25.90%로 0.04%포인트 낮췄다. 다만 카드론과 할부수수료, 연체이자율의 최고금리는 각각 연 24.7%, 연 20.9%, 연 27.9%로 변동이 없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18일부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최고 수수료율을 연 24.80%에서 24.30%로 0.5%포인트 인하한다.

현금서비스와 현금서비스 리볼빙 최고 수수료율은 27.00%에서 26.50%로 0.5%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현대카드 역시 다음달 15일부터 현금서비스의 최고 수수료율을 기존 27.50%에서 26.50%로 내릴 계획이다.

리볼빙결제 현금서비스의 개인별 적용금리도 최고 27.50%에서 26.50%로 1%포인트 내린다.

리볼빙결제 일시불의 최고금리는 26.50%에서 24.50%로 변경하기로 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리볼빙 최고금리 인하에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들의 금리 인하 폭이 작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법정 최고금리는 7%포인트 떨어졌지만 실제 카드사들의 금리인하 폭은 0.5~2%포인트  수준이다.

카드사들은 앞서 대부업법 개정 이후 법정 최고금리를 웃도는 연체이자율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비즈트리뷴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