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가습살균제 참사]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진상조사와 청문회열 것"
[옥시, 가습살균제 참사]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진상조사와 청문회열 것"
  • 승인 2016.05.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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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ㅣ YTN 방송뉴스 캡처
 
[비즈트리뷴] 더불어민주당이 가습기살균제 사건 특위설치와 진상조사를 제안한데 이어 새누리당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와 청문회 개최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당정협의에서 "국회는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청문회도 하겠다"면서 "필요한 법 개정 준비도 서두르고, 정부·여당은 비장한 각오로 사태 수습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에 대한 은폐 혐의를 받는데, 어떻게 화학 물질의 유독성을 돈 몇 푼에 은폐할 수 있냐"면서 "검찰은 성역 없이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왜 선진국에서는 유해성 논란으로 판매 허가가 나지 않은 제품이 우리나라에서는 제조·시판될 수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중에 유통 중인 위생용품·의약품의 화학적 유해성을 전면 재조사해야한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조사·감사를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이에대해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한 새누리당의 국회 청문회 및 법 개정 수용은 만시지탄"이라면서도 "늦었지만 새누리당이 국민과 우리당의 요구인 청문회와 관련법 개정을 수용한 것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논평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정부여당의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최소한의 반성도 없었다. 매우 유감이다"라며 "정부는 즉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책임회피와 늦장대응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 byun627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