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그룹 지배구조 판짜기
박삼구 회장, 금호그룹 지배구조 판짜기
  • 승인 2016.05.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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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비즈트리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이 지배구조 판짜기에 나서고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던 금호터미널 지분을 금호기업에 매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에 다시 금호터미널이 금호기업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하기로 했다.

금호기업은 박삼구 회장이 지난해 금호산업을 인수하기위해 세운 회사로 금호아시아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박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터미널이 금호기업을 1대 1 비율로 흡수합병한다.

양사는 이번 합병에 대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임으로써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다음달 24일 합병절차를 거쳐 27일 합병등기를 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 금호터미널 지분을 금호기업에 27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재무구조 개선 등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금호기업의 금호터미널 인수 및 합병도 선제적 구조조정의 일환이고 이를 통해 견실한 홀딩컴퍼니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sincerebiztribun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