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한진칼, 한진해운 부담더나....8% 급등?
[업/다운]한진칼, 한진해운 부담더나....8% 급등?
  • 승인 2016.04.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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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 주가차트 ㅣ 한국투자증권 제공
 
[비즈트리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이 임박한 가운데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급등했다.

한진칼은 25일 전거래일보다 8.42% 급등한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진칼의 한진해운 관련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관리절차개시 신청의 이유는 한진해운 지원으로 인해 다른 그룹사로 리스크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기존에 그룹 내 계열사 중 한진해운에게 대여해준 자금이 있거나 한진해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해당 금액의 회수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겠지만, 추가지원 리스크는 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진칼의 경우 한진해운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대상선과 합병하는 등의 이벤트로 인해 기존 상표권을 사용하지 않게되면 연간 60억원의 브랜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 류제현 연구원은 "한진칼의 경우 조양호 회장의 사재 출연 여부가 쟁점이 될 경우 조양호 회장의 보유 지분(29.8%)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장기적 관점에선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이 한진그룹주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결정은 단기적으로 대한항공, 한진칼의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한진해운 감자 이후 한진해운 보유 지분 가치의 희석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비즈트리뷴 김지원기자 lovelypooh@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