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세계 최대 POS 제조사 '베리폰'과 협력
삼성페이, 세계 최대 POS 제조사 '베리폰'과 협력
  • 승인 2016.04.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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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뒤 글로벌 확산 중인 '삼성페이'가 세계 최대 결제 단말기(POS) 제조사인 베리폰과 연합선을 구축했다.

21일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리폰과 결제 시스템 공동 개발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통해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하거나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과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지만 일부 결제 단말기에서는 호환되지 않아 불편함이 있기도 했다.

▲ 삼성페이 l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번 베리폰과 협업을 통해 우선 미국 내 주요 POS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기존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때도 삼성페이 시스템 탑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빈 디아고스티노 베리폰 상거래 지원 담당 부사장은 “베리폰과 삼성페이의 협업으로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오프라인 상점 상인과 일반 고객이 더 빠르고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 시스템 전문 조사 기관 페이먼트닷컴(Pymnts.com)에 따르면 세계 POS단말기 시장 약 80%는 미국 베리폰과 프랑스 인제니코(Ingenico)가 차지하며 미국 내 점유율도 베리폰이 약 51.4%로 1위, 인제니코가와 이퀴녹스(Equinox)가 그 뒤를 따른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리폰사에 이어 인제니코와 이퀴녹스와도 순차적으로 결제 시스템 공동 개발에 관련된 파트너십을 맺어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호주, 브라질, 싱가폴, 스페인,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업계와의 글로벌 협업을 강화하고 국가별 파트너사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비즈트리뷴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