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시리즈, 4000만대 이상 판매 예상…정체된 스마트폰 반등카드
갤럭시S10 시리즈, 4000만대 이상 판매 예상…정체된 스마트폰 반등카드
  • 이연춘
  • 승인 2019.02.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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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가 오는 20일 베일을 벗는 가운데 일각에선 전작대비 흥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10 시리즈의 경우 출시 후 12개월 내에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혓다. 10주년 제품에 대한 기대 속, 트리플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등 이전과는 다른 혁신기술 채택과 더불어 보급형폰 및 5G폰 등 라인업 확대로 인해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디자인과 하드웨어에 많은 변화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은 2010년 6월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래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플래그십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갤럭시S7 시리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7 시리즈는 2016년 3월 출시 이후 첫 12개월간 50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지난해 12월까지 누계 총 약 7000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엣지 디스플레이와 함께 방수기능, 카메라 성능개선, 메모리 확장 등의 특징을 선보였고, 이전 제품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하면서 소비자들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출시된 S8과 S9은 이전작들에 비해 큰 차이가 없어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였다. 스마트폰이 이미 정체된 상황에서 고가의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렇다할 특징이 없는 제품은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역대급 스펙과 혁신 기능으로 무장한 S10시리즈를 통해 반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10과 S10+에는 세 개의 후면 카메라가 각 탑재되고, 지문인식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될 예정이다. 또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추가하여 해당 시리즈에 탑재된 무선 충전 기능을 켜고, 제품 뒷면에 올려놓으면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 등이 충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제품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오며 S10, S10+ 외에 보급형 제품인 S10e(라이트) 및 5G폰인 S10X(가칭)를 라인업에 추가하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늘렸다.

 
삼성 및 애플은 기존 라인업을 늘릴 때 매다 매출수량이나 매출액 증대를 효과를 누렸으며, 이번에도 S10시리즈의 모델 확대가 판매량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갤럭시S10에 채택된 여러 혁신기술에도 주목해야 겠지만 특히 보급형폰인 S10e 동반 출시가 S10 시리즈의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절한 가격에 모든 주력 기능을 탑재한 S10e가 기존 S6, S7 및 S8 시리즈 사용자들의 교체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G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그동안 다소 정체되었던 삼성전자에게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10은 지난 10년간 갤럭시 혁신의 완성인 동시에 새로운 10년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는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최고사양을 탑재해 완벽한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