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7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기자수첩] 주식시장 불건전거래, 성역없이 조사해야 [기자수첩] 주식시장 불건전거래, 성역없이 조사해야 개인 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주식시장 불건전거래 조사에 나선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한투연에 대한 표적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한투연은 지난 7월 15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악성 공매도 파산 시도를 통해 공정한 주식시장을 앞당기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K-스톱운동)'을 펼쳤다. 대상은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은 공매도 잔고 금액을 보유한 에이치엘비였으며, 한투연에 속한 개인 투자자들은 여유자금의 10%만을 이용해 에이치엘비 주식을 4주·44주·444주 식으로 오피니언 | 황초롱 기자 | 2021-09-01 11:05 [기자수첩] 전방위 대출규제, 서민은 어디로? [기자수첩] 전방위 대출규제, 서민은 어디로?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경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철을 앞둔 실수요자들은 갑작스러운 시중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중단에 갈 곳을 잃었다. NH농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향후 3개월 가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우리은행 마저 3분기 전세자금대출 한도 소진으로 오는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갑작스런 대출 중단으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계획 중이던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급하게 진화에 나섰지만 실수요자들은 이사나 오피니언 | 김민환 기자 | 2021-08-31 21:55 [기자수첩] 국군장병의 노마스크 논란 [기자수첩] 국군장병의 노마스크 논란 온라인 대국민 국군소통서비스인 '더 캠프'의 게시판이 며칠 간 시끄럽다. 당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병을 대상으로 ‘노마스크’ 시범운용 등 집단면역 달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현재 군 장병 54만 명 중 52만여 명이 화이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다.지난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군 예방접종 완료 후 적용할 선제적 방역 완화 방안 검토’ 비공개 문건에 따르면 시범부대 장병은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 오피니언 | 구남영 기자 | 2021-08-30 09:45 [기자수첩] HMM 파업 우려...산은 무대 위로 올라와야 [기자수첩] HMM 파업 우려...산은 무대 위로 올라와야 HMM 노사 갈등이 격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의 파업은 노조 측에서 한발 물러서며 보류됐지만, 다음달 1일 재교섭에서도 노사가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한다면 우려했던 물류 대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해운업계에 따르면 일단 노사 모두 물류대란을 막아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황이 쉽지는 않다. 양측이 모두 합당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노조 측에서는 충분한 실적이 나왔기 때문에 그동안 '해운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고생했던 보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수년간의 오피니언 | 이기정 기자 | 2021-08-26 14:31 [기자수첩]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 [기자수첩]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선봉장이었던 로베스피에르는 모든 아이들이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우유가격 인하 지시를 내린다. 아이들의 영양보충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으로, 누구도 로베스피에르의 선의의 뜻을 의심치 않았다. 우유 가격은 자연스레 내려갔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우윳값이 내리자 이를 생산하는 소 가격도 같이 하락곡선을 그린 것. 우유가 돈이 되지않자 농민들은 젖소를 내다팔았고, 소고기 가격도 급격히 떨어졌다. 시장에서 젖소가 사라지기 시작하자, 우유공급이 줄었고, 하락하던 우유가격은 급등했다. 결국 우윳값은 오피니언 | 이서련 기자 | 2021-08-25 12:20 [기자수첩] 야구 대표팀, 올림픽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 [기자수첩] 야구 대표팀, 올림픽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 도쿄올림픽 야구일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야구 대표팀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신화 재편을 목표로 지난 26일 도쿄행 비행기에 올랐다.프로야구계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시작으로 베이징올림픽 금매달, 2009 WBC 준우승으로 이어졌던 성공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던 것을,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만회하겠다는 생각이다.다만, 올림픽 성적만으로 팬들의 실망감을 채우려고 하는 모습은 다소 우려스럽다. 불법도박, 음주운전, 승부조작 등 그동안 팬들이 오피니언 | 이기정 기자 | 2021-07-27 13:23 [기자수첩] 사모펀드감사, 금감원 총체적 부실 [기자수첩] 사모펀드감사, 금감원 총체적 부실 역사에 남을 만한 대규모 사모펀드 사기사건을 관리·감독해 온 금융당국에 '꼬리 자르기'식의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5일 감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징계결과는 실무자만 때려잡는 맹탕 그 자체였다.감사원 감사 보고서를 보면 옵티머스 펀드의 경우 금감원이 피해를 막을 기회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피해를 막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옵티머스 펀드가 공공기관 우량채권에 95% 이상 투자해 수익을 배분한다는 약정과 달리 일반회사채에 투자 가능한 집합투자규약을 첨부했는데도 눈감아줬다. 2018년에는 옵티머스가 펀드를 부당 운 오피니언 | 김민환 기자 | 2021-07-14 19:36 [기자수첩] 동학개미 표심 얻으려는 대권주자...더나은 주식시장 마중물 되길 [기자수첩] 동학개미 표심 얻으려는 대권주자...더나은 주식시장 마중물 되길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유력 대권주자들이 동학개미들의 표심 얻기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으로 거대 세력이 된 동학개미의 표심을 놓칠 수 없는 대권주자들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식시장 발전 좌담회를 열거나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2일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열린 '주식시장 발전 좌담회'에 참석해 주식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통해 기업 투자를 확대시키고 경제성장으로까지 이어나갈 방안을 모색했다. 대권주자 중 주식시장 전문가, 개인투자자 대표와 오피니언 | 황초롱 기자 | 2021-07-13 23:09 [기자수첩] 공영방송 KBS의 수신료인상 논란 [기자수첩] 공영방송 KBS의 수신료인상 논란 지난 5일 KBS는 방송통신위원회에 TV 방송 수신료 인상안을 제출했다. KBS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52% 올리는 안을 의결했다. 임원진은 이번 인상안을 국민참여단과 함께 논의했으며, 두 차례의 자체조사 결과 70%가 넘는 국민들이 수신료 인상에 찬성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KBS는 다양한 재난재해, 거대 상업 미디어 확장 등 공적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있는 만큼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그 목적에 공감하기보다는 '왜 하필 지금이어야 할까'라는 의문부터 오피니언 | 이서련 기자 | 2021-07-09 16:34 [기자수첩] 한미정상회담 '특급 조력자' 재계 [기자수첩] 한미정상회담 '특급 조력자' 재계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재계에서 대규모 투자로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에 한껏 힘을 실어준 것이었다. 특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회담 전반에 걸쳐 문 대통령의 '특급 조력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회담 결과를 두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경제 부문에서는 4대그룹의 4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각 기업들의 사업 확장과 함께, 국내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한 산업 분야는 크게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압축되는데 오피니언 | 이기정 기자 | 2021-05-26 13:34 [기자수첩] 구멍 난 세종시 특공 제도 [기자수첩] 구멍 난 세종시 특공 제도 얼마 전 세종시에서 아파트 특별공급제도를 이용해 이득을 얻은 공무원들에 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직 사회에 대한 국민의 눈초리가 따갑다. 이는 2011년 중앙 행정부처들이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제도로, 세종시 분양 물량의 50% 이상을 공무원에게 우선 제공하도록 한 지원책이었다.그러나 이를 악용해 세종시 신도심 내 도시계획 수립과 허가 등을 담당하는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공무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쥐고 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행복청은 투기의혹이 불거진 간부 2명을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의뢰하고, 전 직원을 상 오피니언 | 이서련 기자 | 2021-05-25 11:43 [기자수첩] 이스타항공 이상직 구속을 바라보며 [기자수첩] 이스타항공 이상직 구속을 바라보며 "지금도 너무 늦었다. 다만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도 진상은 밝혀야 한다. 그리고 노동자들을 위한 해법도 내놓아야 한다"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구속됐다.다만, 이 의원의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왔던 노조는 여전히 걱정이 많은 모습이다. 이상직 의원이 처벌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당장 생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이스타항공 노조는 이 의원의 구속 전날, 이 의원의 탈세의혹을 추가적으로 제시하면서 국세청에 강력하게 조사를 요청했다. 노조는 국세청에 해결 의지를 촉구하면서도, 노 오피니언 | 이기정 기자 | 2021-04-30 17:58 [기자수첩] 일본 오염수방류 결정과 미국 [기자수첩] 일본 오염수방류 결정과 미국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음에도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을 공식화했다. 일본 정부는 2년에 걸쳐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안전 기준' 이하로 낮춘 뒤, '장기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언뜻 그럴 듯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간과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약 125만톤에 달하는 오염수를 약 30년 동안 방출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안전 기준'도 자국의 기준이기 때문에 더욱 모호하다.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들어 있는 유해 물질인 삼중수소는 안전하며, 다른 국가 오피니언 | 이서련 기자 | 2021-04-21 16:21 [칼럼] 백신절벽의 위기, 이재용부회장 차출론 [칼럼] 백신절벽의 위기, 이재용부회장 차출론 1597년 2월. 이순신장군은 의금부에 감금된다. 조선의 선조가 이순신 장군에게 내린 죄목은 3가지. △조정을 속이고 임금을 업신여긴 죄 △적을 쫓아 치지아니하여 나라를 등진 죄 △남의 공을 가로채고, 남을 죄로 빠뜨린 죄라고 했다. 물론 일본군 첩자 요시라의 간계, 원균의 모함에 빠진 선조와 조정의 오판이었다. 선조는 "법으로 보아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므로 죽어 마땅하다"며 "잘못했다는 말이 나오도록 국문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모진 고문이 이어졌다. 이 때 우의정 정탁이 나서 이순신 장군을 변호했고, 이순신장군은 극형을 면하는 오피니언 | 이규석 | 2021-04-18 22:26 [기자수첩] 이니스프리 '그린워싱' 논란을 짚어보기 전에 [기자수첩] 이니스프리 '그린워싱' 논란을 짚어보기 전에 지난주 이니스프리에서 세럼을 구입한 한 소비자가 화장품 공병을 분해한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 이 작성자는 "페이퍼 보틀이라고 해서 구입한 상품을 뜯어 보니 플라스틱 용기가 나왔다"며 "소비자 기만이자 사기"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이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6월 한정판으로 출시한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용기에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나는 종이 용기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구와는 달리 용기 내부에 플라스틱 요기가 덧대어 오피니언 | 윤소진 기자 | 2021-04-14 09:35 [기자수첩] 갈길 먼 금소법..."제2 라임사태 막아야" [기자수첩] 갈길 먼 금소법..."제2 라임사태 막아야"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자 금융당국은 일주일에 3번이나 연거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금소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금융당국은 지난달 29일 세번째 안내사항을 배포했다. 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반 성인은 예금가입 시 설명의무가 적용되지 않습니다"라고 돼 있다. 이는 금소법 시행 이후 창구에서 시간이 지체되자 등장한 해결책인 셈이다. 금소법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일부 금융상품에만 적용하던 '6대 판매원칙'(적합성·적정성·설명의무·불공정영업·부당권유행위·허위과장광 오피니언 | 김민환 기자 | 2021-04-06 09:11 [기자수첩] 연기금의 매도행진...개인투자자와 균형 찾아야 [기자수첩] 연기금의 매도행진...개인투자자와 균형 찾아야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이 올해 1분기 코스피에서만 15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며 일명 '박스피'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국내주식 비중을 조절하기 위한 매도행위라지만 조정장이 길어지면서 너무 과한것이 아니냐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약 3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6940억원을 팔아치웠다. 같은기간 기관의 합계 순매도 금액인 27조9760억원의 56%에 달한다.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오피니언 | 황초롱 기자 | 2021-04-05 23:17 [기자수첩] 기업의 본질 잊지 않는 ESG 투자돼야 [기자수첩] 기업의 본질 잊지 않는 ESG 투자돼야 ESG 투자가 열풍이다.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ESG 목적으로 발행된 채권 투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ESG 펀드도 활발히 조성됐다. 기업들도 ESG 경영을 앞다퉈 홍보하며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ESG 투자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ESG는 정량적 분석이 어려워 대부분 정성적 분석이 사용된다. 즉, 측정기준이 모호하다.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잡더라도 어디서부터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잡을지 애매하다. 철강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을 단순히 탄소배출량만 놓고 비교할 수도 없는 노릇 오피니언 | 박환의 기자 | 2021-04-01 20:28 [기자수첩] LG-SK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 [기자수첩] LG-SK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 '오월동주(吳越同舟)' 춘추전국시대 월나라와 오나라는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어느날 양 국가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한 배를 타고 가던 중, 풍우를 만나자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했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고사성어다. 즉, 서로 미워하는 사이라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힘을 모은다는 말이다.최근 LG와 SK의 배터리 분쟁은 또 한번 장기화 국면에 들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 측에서 제기한 영업비밀 소송 결과가 나오는데도 한참이 걸렸는데, 결과 나온 후에도 양측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 분쟁 기간 양측이 낸 입장문만 해도 수십 오피니언 | 이기정 기자 | 2021-04-01 19:13 [칼럼] 신춘호 회장의 신라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추억 [칼럼] 신춘호 회장의 신라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추억 지난 주말, 1999년 유럽의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공항이 떠올랐다. 20년전의 기억을 끄집어 낸것은 농심의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별세했다는 부고기사를 접한 직후였다. 필자는 1999년 당시, 1주일여의 유럽출장 마지막날, 부쿠레슈티 공항의 매점을 둘러봤다. 귀국 탑승을 앞두고 출출했기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우리 식품이 해외, 특히 유럽시장에 진출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절이다. 그래서일까. 그다지 크지않은 부쿠레슈티 공항의 식품코너 한복판에 진열되어 있던 '신라면(컵라면)'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이럴수가' 감 오피니언 | 이규석 | 2021-03-30 16:39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