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생각다이어리] 신데렐라는 누구와 결혼해야 행복할까? [생각다이어리] 신데렐라는 누구와 결혼해야 행복할까? ‘신데렐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계모, 유리구두, 밤 12시 그리고 왕자 같은 단어입니다.그러나 원래 북유럽에서 구전되는 민담은 ‘역경을 극복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판타스틱한 동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잔혹, 에로물에 가깝습니다.신데렐라가 계모를 죽이고 언니들은 구두에 맞추려고 발을 잘랐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아는 신데델라 동화는 17세기 말 샤를 페로가 민담을 동화로 순화시켜 각색한 《상드리옹 혹은 작은 유리 신》에서 유래했습니다.이를 토대로 디즈니가 1950년 장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지금의 신데렐라 이미지가 정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30 05:00 [인사] DB손해보험·DB생명 ◇DB손해보험◇ 부사장▲ 경영지원실 남승형◇ 부문장▲ 신사업부문 강경준◇ 상무▲ 대구사업본부 김주택 ▲ 베트남법인 김강욱 ▲ 정보보호본부 심성용 ▲ 홍보본부 권순철 ▲ 전략기획본부 박기현 ▲ 자동차보상본부 조화태 ▲ 경인사업본부 임대순 ▲ 자산운용1본부 송정국 ▲ 준법감시본부 안복남 ▲ 법인1사업본부 김승욱 ▲ 법인마케팅본부 김병은◇ 담당▲ 다이렉트사업본부 조성호 ▲ 전략2사업본부 정광수 ▲ 강북사업본부 곽경섭 ▲ 부산사업본부 신수호 ▲ 소비자정책본부 박권일 ▲ 리스크관리본부 이강진 ▲ 법인3사업본부 김태훈 ▲ 일반업무 사람들 | 김민환 기자 | 2022-11-29 14:00 [포토에세이] 혼자 좀 내버려두세요 [포토에세이] 혼자 좀 내버려두세요 서울역 대합실입니다.서울역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일제 강점기 때 지은 역사와 서울역 앞 광장이지만 광장이라고 부르기엔 규모도 그렇고 쓰임새도 딱히 제 기능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대개의 건축물이 그렇지만 특히 도시건축은 도시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드러냅니다. 가령, 아파트와 아파트문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비판합니다.메말랐다. 획일적이다, 인간미 없고 이기적이다 등등. 이런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아파트 공화국’이 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좁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 외에도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익명성을 확보할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28 05:00 [포토에세이] 채우는 생각, 비우는 생각 [포토에세이] 채우는 생각, 비우는 생각 미술사를 전공하는 딸 때문에 알게 됐는데 국립중앙박물관 2층에는 상설전시실 ‘사유의 방’이 있습니다.이 방에는 세계 미술가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라고 인정하는 조형물인 반가사유상 두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두 점 다 국보입니다. 6~7세기 삼국시대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평론가들은 수행과 번민이 엇갈리고 멈춤과 나아감을 거듭하며 깨달음에 이르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합니다.다시 말해 한쪽 다리를 내려 가부좌를 풀려는 것인지, 다리를 올려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들어가려는 것인지 애매한 자세가 사유(思惟)를 불러온다는 것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21 05:00 [기자수첩] 되살아난 관치금융… 역대정권 데자뷔 [기자수첩] 되살아난 관치금융… 역대정권 데자뷔 최근 금융권은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둔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으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개입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관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손태승 회장은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지난해 4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문책경고 결정을 내린지 1년 6개월 만이다.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등 금융감독원 오피니언 | 김민환 기자 | 2022-11-17 15:41 [생각다이어리] 치킨공화국 [생각다이어리] 치킨공화국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닭은 비싼 음식이었습니다.사위를 위해 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차린 상 위에 올라가는 장모님 음식들 가운데 압권 역시 씨암탉입니다.그만큼 귀했습니다.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 사료 생산과 식용유 보급이 늘면서 지금의 치킨 형태로 닭고기 소비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말하는 ‘치킨’은 닭고기가 아닙니다.닭이 주재료이긴 하지만 닭고기라고 부를 수 없는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했습니다.프랜차이즈 치킨점과 육계산업 식용유 같은 식재료의 변천사를 거치면서 ‘치맥’ 열풍과 배달시스템에 힘입어 ‘KF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15 05:00 [부고] 서호수(현대해상 상무)씨 부친상 ▲서진태 씨 별세, 서호수(현대해상 상무)씨 부친상 = 13일, 동의의료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5일, 051-866-3757[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사람들 | 김민환 기자 | 2022-11-14 18:24 [생각다이어리] 궁합 [생각다이어리] 궁합 혼기가 찬 남자와 여자가 배우자로서 잘 맞는지 따져보는 걸 궁합이라고 합니다.기원은 기원전 1세기 한나라 때로 올라갑니다.당시 한나라의 골칫거리는 북방의 흉노족이었습니다.수시로 국경을 넘어와 노략질을 일삼았지만 흉노를 압도할 정도의 군사력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흉노족을 어르기도 하고 때로는 달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썼습니다.한나라가 저자세로 나오자 기고만장해진 흉노족장은 한나라 공주와 혼인을 요구합니다.귀한 공주님을 오랑캐에게 시집을 보내다니 안 될 일이었습니다.그렇다고 대놓고 거절하면 후환이 두렵고 그래서 점잖은 핑계가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11 05:00 [인사] LH, 신임사장에 이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임명 [인사] LH, 신임사장에 이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임명 LH는 신임사장에 이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임명됐다고 10일 밝혔다.이한준 LH 신임사장은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과 경기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GH 사장, 아주대학교 초빙교수 등 국토·도시·교통·주택분야에서 40여 년간 활동해온 전문가다.특히 2008년 경제위기로 부도 위기에 처한 GH 사장을 맡아 광교신도시와 다산신도시를 성공시켰고 평택 삼성전자 유치, 판교 테크노밸리를 정상화시켜 GH 신용등급을 AAA로 격상시키는 등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아 왔다.현 사람들 | 황초롱 기자 | 2022-11-10 22:44 [생각다이어리] 통화 대신 문자 [생각다이어리] 통화 대신 문자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는 1990년대 말, 2000년 초반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물입니다.사랑보다 우정이 중요한 17살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메신저가 된다는 얘기입니다.영화에서 삐삐와 그 단짝인 공중전화가 등장합니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둔 영화 《동감》은 2000년 김하늘 유지태가 주연한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1999년을 사는 95학번 대학생 용(여진구)과 2022년을 사는 21학번 무늬(조이현)가 낡은 무전기로 소통하면서 20여년의 시간을 건너 특별한 감정을 쌓아가는 얘기입니다.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1-09 05:00 [부고] 정대근(신한카드 홍보팀장)씨 부친상 ▲정조웅씨 별세, 김금자씨 남편상, 정대근(신한카드 홍보팀 팀장)·이근씨 부친상, 김민경씨 시부상=포항시민전문장례식장 2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포항시립화장장. 02-6950-7200[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 사람들 | 김민환 기자 | 2022-11-05 23:07 [생각다이어리] "너 몇살이야" [생각다이어리] "너 몇살이야"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너 몇 살이야?”라는 말이 들립니다.지하철 전동차에서 이 말은 질문이 아니라 선전포고입니다.직전의 상황은 아마도 이랬을 것입니다.“근데 왜 반말이세요?” 다툼의 이유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휴대폰 방송이 너무 시끄럽거나 꼬고 앉은 다리 때문에 불편하거나 젊은 것이 경로석에 앉았거나. 이유가 뭐가 됐든 분쟁의 종착점은 대체로 나이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입니다.대한민국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다툼이 벌어지면 나이가 많다는 건 태권도에서 검은띠 정도의 위력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0-28 05:00 [생각다이어리] 트렌드 2023, 평균은 의미없다 [생각다이어리] 트렌드 2023, 평균은 의미없다 “평균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이제는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려면 평균적인 대중을 생각해선 안 된다.뾰족하게 고객을 세분화해서 타게팅해야 한다.”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2023년 소비트렌드’를 분석하면서 화두로 던진 말입니다. 키워드를 통해 매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책 《트렌드 코리아》를 20년 가까이 출판하고 있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이 2023년를 이끌 것으로 예측되는 ‘평균 실종’ ‘오피스 빅뱅’을 비롯해 10개의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습니다. 김 교수는 “양극화의 심화, 초개인화 사회로 인한 N극화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0-27 05:00 [기자수첩] 카카오의 '허점'과 독과점 [기자수첩] 카카오의 '허점'과 독과점 "전쟁나면 가장먼저 카카오 공격해서 소통막겠네"시쳇말로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지난 15일 오후 온 국민들의 일상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성남시 판교 소재 SK C&C 데이터센터(IDC) 건물에서 소방 인력 60여명, 소방차 20여대가 출동하는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오류가 나면서 대한민국 사회는 일시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은 지금의 카카오를 견인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 만큼 국민들의 일상 가까이 오피니언 | 김려흔 기자 | 2022-10-17 14:18 [생각다이어리] 현대판 모던타임즈 [생각다이어리] 현대판 모던타임즈 언젠가부터 ‘브레이크 타임’을 운영하는 식당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보통 3시부터 5시까지.이 시간대에 손님을 들이는 식당은 이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처음엔 식당들이 종업원의 복지를 좋게 하고 저녁메뉴 준비를 더 잘하려고 쉬는 시간을 갖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자영업자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고육책임을 알게 됐습니다.주방에서 마지막 주문을 받는 마감시간도 앞당겼습니다.그래서인지 좀 늦은 저녁시간에 식당을 찾으면 마지막 주문시간을 알려주는 식당들이 늘었습니다. 이 또한 같은 이유입니다. 바뀐 식당 풍경은 또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0-14 05:10 [부고] 지영흔(하나은행 홍보팀장)씨 부친상 ▲지명철씨 별세, 차순자씨 남편상, 지영근(아름다운 교회 목사)·영혜·영흔(하나은행 홍보부)씨 부친상, 박경록(LS Electric 천안사업장 공장장)씨 장인상, 이영숙씨 시부상 = 11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5호, 발인 13일 오전 8시, 장지 장흥면 일영 선영. ☎ 02-2262-4800 오피니언 | 김민환 기자 | 2022-10-12 18:44 [생각다이어리] 갭이어 [생각다이어리] 갭이어 갭이어(Gap year)는 학업이나 일을 잠시 멈추고 봉사교육 인턴 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주도적으로 진로탐색의 시간을 갖는 걸 말합니다.서양에서는 보통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기 전 1년 또는 대학입학 후 1학년을 보내고 1년 정도 갭이어를 갖습니다. 주로 배움을 끝마치지 않고 진로나 직업을 정하기 전 젊은 세대들에게 적용됐습니다.하지만 요즘 갭이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등장했습니다.생애 전환기에 해당되는 50대에 갭이어가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는 “평균수명의 연장은 엄청난 혁명이다.사회구조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0-12 05:00 [생각다이어리] 푸르른 날 [생각다이어리]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송창식의 노래로도 유명한 서정주 시인의 《푸르른 날》입니다.볼 때마다 이 시는 처음부터 아예 노래로 만들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내 노래방 애창곡이기도 합니다.젊은 친구들과 같이 간다면 ‘아재’ 같다고 놀림받을 게 분명하지만. 3행의 ‘저기저기 저’와 4행의‘초록이 지쳐’는 똑같이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10-05 05:00 [생각 다이어리] 지루한 건 못 참아 [생각 다이어리] 지루한 건 못 참아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화제가 되면서 인기를 끈 드라마 《수리남》을 지난 추석 연휴 때 봤습니다.요즘 제작하는 드라마들이 12부나 16부작이 보통인데 비해 《수리남》은 6부작이라 상대적으로 만만해 보여서 쉽게 덤벼들 수 있었습니다.눈에 띄는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재미와 긴장감을 유지한 덕에 거의 쉬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모처럼 드라마를 완주한 스스로가 기특해서 만나는 사람 몇몇에게 《수리남》을 봤냐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 “다 보지는 않고 1시간으로 압축한 편집본을 봤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09-27 04:30 [생각 다이어리] 이 세상의 좋은 것 들은 [생각 다이어리] 이 세상의 좋은 것 들은 "좋은 숲은 좋은 나무들이 빙 둘러서서 만듭니다.좋은 바다는 좋은 파도들이 힘껏 출렁대며 만듭니다.좋은 합창은 좋은 입들이 벙긋벙긋 열리며 만듭니다.좋은 생각은 좋은 사람들이 끝없이 머리 맞대고 만듭니다."안도현 시인의 《이 세상의 좋은 것들은》인데 시가 참 예쁘고 귀엽습니다.이렇게 좋은 것들이 모여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작고 보잘것없지만 사랑스럽고 착한 것들이 어울려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열어갑니다.세상에는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무력감에 빠지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속상하고 아픈 일도 오피니언 | 신형범 칼럼리스트 | 2022-09-26 05:3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다음다음끝끝